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 7화

in #kr3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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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자일 :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프란시스가 자의적으로 너를 도울 리가 없다.
드라이덴 : 친구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군. 하긴 그래. 그가 자의적으로 나를 도운 것은 아니었지. 그는 내가 조종하는 브림힐트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것뿐이었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들게 했지.
레자일 : 이번을 마지막으로 두 번 다시 너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군 그래.
드라이덴 : 용기는 기사들 못지 않으나, 자네의 그 냉철한 판단력이 용기에 가려져 버리는구만. 100년 전에는 자네와 프란시스 둘이서 나를 간신히 이길 정도였어. 그런데 지금은 자네 혼자라고.
레자일 : 네가 100년동안 저 지옥의 갱저에서 썩고 있을 때, 나는 그만큼의 발전을 거듭했지.
드라이덴 : 그럼 어디 한번 그 성과를 보여 보라구!
레자일 : 샤크라!!
드라이덴 : 확실히 예전의 너라고는 생각지 못할 마법력이로군... 답례로 뼈 한조각 남기지 않고 태워버리는 지옥의 불길을 보여주마. 헬파이어!
레자일 :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헬파이어!!
드라이덴 : 이럴수가... 또 다시 몇 백년을...
레자일 : 이것으로 된 거야. 이것으로...
로이드 : 일레느...
일레느 : 흑흑... 할아버지...
로이드 : 미안하오... 이럴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일레느 : 괜찮아요. 애써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을 전 바라지 않아요. 로이드. 그보다 그 브림힐트 여왕은 이걸로 우리가 끝장났다고 생각하겠죠. 8현자인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이 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할아버지의 유업을 받들 거예요!
로이드 : 일레느...
[베르마이어 항구도시]
로이드 : 베르마이어 항구도시. 드디어 도착했군.
아크라 : 이곳이 베르마이어 항구도시라구요? 베르마이어 항구 도시는 라테인 제국령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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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맞습니다. 제국의 영토죠.
아크라 : 그런데 왜 지금껏 지나온 곳은 라테인 제국령이 아닌 거죠?
렌달프 : 푸하하하, 과연 엘리어족다운 질문이군 그래. 언제나 숨어서 사니 세상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나?
아크라 : 아무리 숨어 산다고 해도, 드워프들처럼 토굴속에서 살지는 않아요.
러덕 : 그런 일로 말싸움을 하는 것은 안 좋습니다.
로이드 : 제가 설명해 드리죠. 라테인 제국이 그 영토를 뻗어 나가지 못하는 것은 페라린국과 마찬가지의 이유입니다. 라테인 제국의 남쪽에는 바로 아부르족들이 사는 영토가 있고, 그 아래로 지금까지 지나온 길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은 황무지 뿐이죠. 이런 황무지같은 아무 쓸모없는 땅은 이 아사리아 대륙에 대단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땅은 어느 국가도 손을 대려 하지 않죠.
일레느 : 그랬군요.
아크라 : 후우~ 일단 시장부터 가봐야겠어요. 갈아입을 옷들을 사야지. 머리띠도 너무 낡았고.
러덕 : ......
[민가]
일레느 : 저건 뭐죠?
로이드 : 이 근처에서 산적질 따위를 하거나 시민증을 갖지 못한 엘프들이오. 저런 엘프들은 노예 상인들에게 잡혀 시장에 넘겨지게 되는데, 베르마이어에는 라테인에서 제일 큰 노예시장이 있소. 워낙 규모가 크고 수입도 대단해서 제국 황실에서도 이 사실을 알면서 묵인해 주고 잇지.
러덕 : 저런 천하에 몹쓸...
아크라 : 내가 그래서 인간들과 싸우려고 하는 거야.
일레느 : 불쌍해라.
렌달프 : 이런 곳에서 그렇게 말해봤자, 저들에게 득 될 것은 하나도 없어. 지금 당장 도와줄 것이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가자고.
아크라 : 어떻게 그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거죠? 드워프들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건가요?
렌달프 : 안 그러면, 지금 당장 저 인간을 쳐죽이고 엘프를 구해내 보라구. 그래봤자 네가 구할 수 있는 엘프는 저 한명 뿐이야.
아크라 :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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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달프 : 진정으로 그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 실질적으로 저들을 구해줄 정책 해방 운동이라도 해보지 그래?
로이드 : 안타깝지만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하죠.
러덕 :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야.
[샤밀의 무기점]
샤밀 :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가로린들을 한번에 베어 죽일 날카로운 강철로 만든 칼이 필요합니까? 아니면 100년 묵은 나무를 단번에 쓰러트릴 수 있는 단단한 도끼가 필요합니까?
로이드 : 죄송합니다. 저는 물건을 사러 온 것이 아니라 샤밀이라고 하는 분을 찾고 있는데요.
샤밀 : 뭐라고요? 나가요 나가. 장사가 안되려니까. 별게 다 재수없게...
렌달프 : 그렇게 하니 언제나 장사가 안될 수 밖에..
샤밀 : 렌달프! 이 녀석! 어디에서 농땡이 치다가 이제서야 나타난 게냐?
렌달프 : 레자일님을 도와 이 로이드라는 인간 청년과 같이 다니고 있었지.
샤밀 : 레자일님이...
로이드 : 여기 레자일님께서 쓰신 편지입니다.
(샤밀에게 편지를 주었다.)
샤밀 : ...으음, 그렇군요. 아까는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레자일님은 어떻습니까?
일레느 : ......
러덕 : 레자일님께서는 돌아가셨습니다.
샤밀 : 아니 어쩌다가...
로이드 : 사실은...
샤밀 : 이런... 정말 안됐습니다. 인간들 중에서 드워프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자는 극히 드문데...
일레느 : 어떠세요?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샤밀 : 글쎄요... 편지를 읽어보니 사정은 딱한데 저는 좀...
일레느 : 도와주세요!
샤밀 : ...흠흠.. 정 그러시다면 도와드리도록 하지요. 하지만 저는 가게를 비울 수 없고, 대신 그쪽으로 가는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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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달프 : 이왕 도와줄거라면, 발벗고 나서줄 수 없소?
샤밀 : 네가 있는데 나 같은 늙은 드워프가 끼어들어서 뭐하겠냐?
로이드 : 위치만이라도 가르쳐 주시면 나머지는 저희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샤밀 : 이곳 베르마이어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계속 가면 간베르그 요새가 나옵니다. 그리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요.
러덕 : 그냥 남서쪽으로만 가면 되는 겁니까?
샤밀 : 예, 그렇습니다. 단지 그 요새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 개의 오닉스가 필요한데, 내가 아는 건 한가지 뿐입니다.
로이드 : 어디에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샤밀 : 간베르그 요새 남쪽 숲에 요즘들어 몬스터들이 부쩍 늘었는데, 아마도 그쪽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크라 : 그곳에 세번째 오닉스가...
로이드 :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샤밀 :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일레느 : 아니에요.
렌달프 : 그럼 나도 형 집에 온 김에 챙길 것들이 있으니, 내일 아침에 이곳에서 다시 보도록 하지.
로이드 : 그럼, 내일 아침까지 준비를 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러덕 : 아... 아크라... 저...
아크라 : 네, 러덕님 말씀 하세요.
러덕 : 오... 옷을 사... 살거면... 같이 사러 갑시다.
아크라 : 네? 앗... 러덕님.
로이드 : ?
일레느 : 호호호, 러덕님도 참.
꼬마 : 혹시, 로이드님이신가요?
로이드 : 그래, 내가 로이드인데...?
꼬마 : 저희 술집에 로이드님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는 손님이 계셔서 심부름 나왔습니다.
로이드 : 누구라는데?
꼬마 : 옛 친구분이라고 하면 아실거라고 하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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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흐음... 누구지? 그래, 알았다. 일레느, 먼저 여관에 가 있도록 하시오. 나는 그곳에 들렀다 금방 가겠소.
일레느 : 그럼 먼저 방을 잡아놓고 기다릴게요.
[시장]
아크라 : 러덕님. 어디 가셨던 거예요?
러덕 : 아... 그... 그게.. 이것 바... 받아 줬으면 해...
아크라 : 러덕님...
러덕 : 아... 아크라 하고 있는 머리끈은 나... 낡았으니까... 그... 그래서.
아크라 : 고마워요, 러덕... 묶어 주실래요?
러덕 : 아... 그... 그러죠.
아크라 : 어때요?
러덕 : 자... 잘 어울리는데요...
아크라 : 후훗, 고마워요.
[주점]
로이드 : 저를 찾으신다는 분들입니까?
프란시스 : 오래간만입니다. 로이드 폰 로이엔탈 경.
로이드 : 당신은 프란시스 드 라크로스!
헤르져 : 저희는 싸우고자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께서 도망치거나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주시면 프란시스님도 칼을 거두실 겁니다.
로이드 : 선택의 여지가 없군.
프란시스 :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그러고 보니, 전에 드레드포드를 쓰러뜨리신 모양이더군요. 그 친구 보통 실력이 아니었는데.
로이드 : 저도 무척 고전했습니다. 저에게 할말이 그것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프란시스 : 알겠소. 본론을 말하도록 하지... 며칠 전 싸움에서 우리는 드라이덴을 잃었고, 당신들은 레자일을 잃었소. 둘다 굉장한 마법사였는데 말이요.
로이드 :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분명히 말하시오.
프란시스 : 솔직히 나는 당신들과 더 이상 싸우면서 피를 흘리고 싶지 않소.
로이드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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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 그대들이 가져간, 컬트런 루비와 알드레드 수정을 내놓으시오. 그러면 우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갈 것이오. 우리가 신의 물건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이지, 결코 남을 침략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오!
로이드 : 당신은 몰라도, 당신네 여왕 생각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소. 당신은 그 물건들이 렐카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하는 일이요?
프란시스 : 렐카? 그건 무슨 말이오?
로이드 : 현재의 세상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신의 이름 중 하나이지.
프란시스 : 파괴의 신?
로이드 : 그렇소.
프란시스 :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오.
로이드 : 누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우리에게는 컬트런의 루비는 없소.
프란시스 : 거짓말 마시오! 기사의 신분으로 거짓을 입에 담다니... 당신들이 컬트런의 루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마법의 수정구를 통해 이미 다 알고 온 것이오!!
로이드 : 으음...
프란시스 : 당신도 이곳에서 억울하게 노예로 붙잡혀 괴로움을 당하는 엘프들을 보았을 거요. 우리 페라린이 원하는 것은 우리 엘프족이 더 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는 것이오.
주민1 : 아아아악!
주민2 : 엘프의 군대가 쳐들어왔다!
주민3 : 가로린들이다!
주민4 : 사람살려!
비참한 꼬마 : 살... 려... 줘... 요...
로이드 : 당신들이 평화를 원한다고? 그래, 우리 인간들은 너희 엘프들을 노예로 잡기도 한다.그렇다고 노예시장과 관계없는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죽이려고 하는 너희들이 나을 것은 도대체 뭐냐?!
프란시스 : 이건, 뭔가의 착오다. 누가 이런 명령을 내렸지?
헤르져 : 저편에서 성벽을 부수고 자크라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프란시스 : 누가 그랬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로이드 : !! 일레느! 일레느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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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일레느 : 아아! 저리 비켜!
엘프기사 : 헤헤헤.
로이드 : 멈춰라!
일레느 : 로이드!
패튼 : 누구냐! 네놈은? 오호라. 기억이 난다. 내 단검에 한대 맞고 곧 죽을것처럼 오만상을 다 찌푸렸던 애송이 녀석이 아닌가?
로이드 : 그 뚫린 입에서 나오는 소리도 그게 마지막이 될 것이다.
패튼 : 크하하, 그런 말은 어디서 주워들은 것이지? 선술집에서 술과 계집에 쩔어사는 해적 놈들에게서 배운 것이냐?
로이드 : 지옥의 유황불에서 썩을 놈에게 더 이상 해줄 대답은 없다.
패튼 : 크크큭, 기세 한번 좋구나. 여자 앞이라 허풍이 세군. 그럼, 소원대로 해주마. 얘들아 쳐라!
러덕 : 로이드, 괜찮소?
아크라 : 패튼,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요?
패튼 : 듣기 상당히 거북한 목소리로군. 그러는 너야말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는가? 배신자여.
러덕 : 어느 누구도 아크라에게 그런 말은 하지 못해!
패튼 : 오호라... 이것이 배신의 이유인가? 훗, 얘들아. 저 여자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난 이 귀여운 아이 하나면 만족하니까.
러덕 : 뭣이!
일레느 : 꺄아!
로이드 : 아악, 저건 뭐지?
아크라 : 랜드배틀쉽 자크라!
브림힐트 : 패튼, 이게 어찌된 일이오?
패튼 : 여왕폐하의 은혜를 잊고 반기를 든 간악한 반역자 아크라가 저들과 함께 공격해 왔습니다.
아크라 : 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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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림힐트 : 아크라,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아크라 : 여왕폐하... 지금 이 상황은...
로이드 : 브림힐트!!! 너만 죽이면 모든 것이 끝난다... 아니!?
브림힐트 : 건방진 놈, 감히...
로이드 : 죽어랏!
프란시스 : 브림힐트, 괜찮소?
브림힐트 : 괘... 괜찮아요.
로이드 : 빌어먹을...
프란시스 : 내가 바라던 바는 아니지만, 브림힐트에게 칼을 들이댄 자는 용서할 수 없다!
아크라 : 도망쳐요!
헤르져 : 아크라님! 돌아와요. 안그러면 당신의 결백은 증명할 수 없어요.
[샤밀의 무기점]
로이드 : 샤밀, 무사하시군요.
샤밀 : 목숨은 건졌지. 하지만 가게가 이 모양이 되어버렸으니, 망했어.
일레느 : 렌달프 아저씨는요?
렌달프 : 젠장, 사방 천지가 온통 페라린 병사들로 득실대고 있어. 이대로 계속 있다가는 엘프들의 손에 잡혀 나무 비료로나 쓰여지게 될 거야.
일레느 : 페라린 병사들은 모두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았나요?
렌달프 : 안그래도 바다를 통해서 가는 길을 찾던 도중에 하크샤만으로 갈 수 있다는 선장을 만났어.
러덕 : 잘됐군요. 하크샤만이라면 우리들이 가야 할 목적지 중 한곳이 아닙니까?
아크라 : 그럼, 그곳으로 가는 건가요?
로이드 : 그러도록 합시다.
렌달프 : 형은 어떻게 할 건가?
샤밀 : 누가 온다 해도 이곳은 내 집이고 내 가게야. 나는 절대로 떠날 생각이 없어.
렌달프 : 그렇다면 나도 망설임 없이 떠나겠어. 하지만 위험해지면 스틸러 마을에 있는 우리 집으로 오라고. 그곳은 아직 엘프들에게 공격받지는 않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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