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전화

in #mini3 years ago

20200324_164323.jpg
3월 이때쯤엔 예년 같으면 아침에 눈 뜨면
공원으로 나가는것이 하루의 첫일과였다

요사이는 집 콕 하느라 공원 산책을 할수없어
운동 부족으로 다리에 힘이 빠니는것을 느끼게 된다

궁여지책으로 이방 저방 거실을 오가며 30분 운동하고
스쿼트와 스트레칭 하며 공원 산책을 대신 하고 있다

오늘도 아침 운동을 하고있는데 전화가 왔다
대체로 아침 일찍 전화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93세의 오라버니의 안부가 걱정이되어
황급히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얼마전 아침에도 전화를 했던 옛날 이웃이였다

1992년에 헤어지고 오늘날 까지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하고 소식만 가끔 전하던 사이 였는데 오늘 두번 째로
아침에 잔화를 한것이 아닌가

30년 가까이 만나지 못한사이 이웃의 나이도92세가
되었고 나도 86세가 되어 버렸다
그동안 많이 변해서 얼굴이나 알아 볼려는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별일 없다 고 했다
이노인네도 혼자 살고 있으니 누구와 말이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 아직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듯
목소리가 옛날 처럼 짱짱 했다

건강 하게 오래 사는 것도 좋으나 소일할것도 없이
나이를 먹으며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크나큰 곤욕인 셈이다

만일 내가 그림 그리는 취미를 가지지 못 했다면
얼마나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다행스럽게 스팀도 하게 되어 지루한 날이 없이
바쁘게 지내니 얼마나 다행인가
열심히 몸과 머리를 움직여 스스로 초라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