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네비게이션'이 나왔다.
요즘에야 통신사에서 너무나 멋진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해줌에 길눈 어두운 내겐 정말 잘 된 일이다.
익숙한 길 위주로 운전하는 내게 네비게이션이 존재하지 않던시절 지도는 목적지까지 나를 데려다주는 보석같이 귀중한 존재였다. 하지만 문제는 지도로도 잘 찾지 못하는 함정이..
집주인과의 신혼시절 두 길치가 소형차 한대로 전국여행을 다녔더랬다.
비가오면 그 좁은 차안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쪽잠도자고
그러다 우연히 울산에서 길을 잘못들어 어찌어찌 공사중인 해안도로로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도 잊지못하는 평생의 기억으로 간직할 그 곳에서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다.
집주인은 지도에도 없는 길이라며 나갈것을 권했지만 ㅎㅎ
내겐 인생의 로드맵이 완벽하게 짜여진 친구가 하나있다. 20대 중반에 만났던 녀석은 40대 중반인 지금까지 대체로 자신이 세운 네비게이션을 잘 따라 지금은 누가봐도 부러운 세계적인 기업의 중역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래도 녀석과 만나는 날은 가장 허름한 식당을 찾는 날이다. 힘들게 지냈던 날을 기억하고자 함이라나 뭐라나.
여튼 녀석에게 네가 정한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따른 결과에 만족하냐 물었더니.. 아니란다.
그로인해 놓친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나와 집주인만 존재하는듯 싶었던 해안도로에서 얻은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은
어찌보면 네비게이션이 없었기에 가능했듯이
다른이들이 보기에 멋진 자리가 아니라 할지라도 내 자신의 행복을 따를수 있다면
오늘도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오프시키고 싶은 생각이드는 아침이다.
그래도 현실에서 만큼은..
네비게이션 빼면 난 도로위의 시체다 ㅠㅠ
꾸준하십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저도 이제 출근해야겠네요~ 가즈앗!!! ^^
출근하러 가즈앗 하시는거 아니죠 조선생님 ㅋㅋ
저도 길눈이 어두워 김양의 목소리가 아니면 길을 헤메기 일수입니다.
다행히 마눌님이 길눈이 밝아 길을 잘 찾아주고 인생에서도 좋은 길로만 안내해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드님 팔로우해놓고~ 반갑습니다~^^
마눌님께서 인생의 올바른 길로 안내해주고 계시니 든든하시겠어요
저도.. 시키는대로
그래야 그나마 남는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ㅎㅎ ㅎ
그렇죠! 마눌님이 정해준 길이 정답이더군요.. 코인시장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마눌님이 가자는 길이 지금까지는 정답이었습니다. ^^
나오랠때 나갈걸 그랬죠
저도 반성중요 ㅠㅠ
지도없이 알 수 없는 곳 으로 나아가는 방법도 새로운 경험이겠네요. 뭔가를 하려면 생각하고 계획을 짜고 로드맵대로 해야겠지만 만약 여행이라하면 계획을 안세우고 간다면 어떻게 될 까 궁금해지네요 ㅎㅎ
저는 목적지 없이 물위에 떠다니는 나뭇잎처럼 여행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
나뭇잎이라하시니까 나중에 물과함께 분해된다는생각이..ㄷㄷ
저는 새가 되보고싶어요
그러면 VR이 많이 발전한다면 새가 되어 볼 수 있겠죠? ㅎㅎ
누군가 길을 안내해준다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곳을 처음갈 수는 절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 처음 가려면 네비게이션을 따라서는 절대 할수없겠죠?ㅎ
올~~ 제탑님 보내주신 댓글 좋은데요~~^^
곱씹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그때의 감동을 되살려보려고 방문한 울산에서.. 어딘지 찾지 못하고 헤매기만 했기에 누가 찾아줬음 싶었어요 진심 그때는 ㅜㅜ
소철님도 저와 비슷하시군요~ 길치의 최정상급 정도 됩니다~ 네비가 정말 중요하죠~ 그런데, 제 인생의 네비는 때때로 꺼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사람과 일들에 조금은 지쳐서~ 네비없이 잠시 인생을 부유해도 좋을 듯 싶어서요~ 사람이 힘이 되지만, 때때로 지칠때는 잠시 거리를 두고 네비없이 방황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빗블루님의 부유도 멋질듯 싶은데요~
제가 알고있는 빗블루님은 충분히 멋진 부유자가 되시지 않을지 ^^
함 같이 떠다녀볼까요?
천사님이 저 미워하시겠죠? ㅋㅋ
ㅎㅎ 설마요~ 천사님도 요즘은 때때로 떨어져 있는 걸 즐기시는 눈치랍니다 ^*
진짜로 함 잡아봐야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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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 알아봐야겠네요?
근데.. 액티브키도 보내주지 않았는데 어케 임대를 받는지 궁금하네요 ^^
링크를 따라가서 키를 입력하면 스팀파워가 임대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ㅎㅎ
옛날에 네비가없어 전라도에 가는데 길을찾다가 10시간이 넘게걸렸던 추억이있습니다. 저희가족은 그때 너무 무서웠어요. (저만 무서웠나)
소철님은 네비없이도 잘만 사실분 같습니당^^
이때는.. 대낮이었더랬죠 ㅋㅋ
저도 겁 많아요 일라님~~^^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다보니 놓친것도있다는 친구분의 말씀이 와닿네요. 그래도 목표가 없는것보다는 어느정도 삶의 이정표가 있으면 잠시 길을 잃어도 찾기 수월해지니 좋은점도 있을거같아요.
저는 가끔은 누가 이끄는 대로 살고싶다는 생각도 하는데.. 막상 누가 시키면 분명 반항하겠죠?ㅋㅋㅋ 제 인생의 네이게이션은 지금 어디쯤있나 오늘 고민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소철님!!^^
고맙습니다 좋예님
저는 리더는 아닌가봅니다. 철두철미하게 앞길을 보며 나아가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거든요 ^^
친구녀석을 만나며 대리만족도 하지만..
지금도 하루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으며 각종 자격증 도전에 매년 반년이상을 출장에 뱅기에서 보내는 녀석을 보노라면.. 지금의 제 모습이 더 좋다며 자위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뭐 각자 자신이 살고자 하는 방향이 있는거니까요~
그런 의미로 저는 오늘도 Carpe diem!! ^^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맞팔하며 지내요^^
스캇님은 이미 팔로우되어 있던데..
기존에 제 글에 한번 다녀가셨던 모양입니다 다녀가셨던 분들은 모두 팔로우 하고 있거든요 ^^
친구분께선 좋은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계시군요!
제 네비는 짝꿍찾아가라고 입력을 했더니...자꾸 코인~ 코인~ 빽빽 소리를 질러서....ㅠ
코인 찾아가는 네비는 오르는 녀석 고를수 있으려나요? 물방개가 번호 구멍 찾아가듯이 말이죠 ㅋ
하~ 그정도만 된다면 걱정도 안하죠...ㅠㅠ 네비 바꿔야 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내비게이션에 없는 해안도로 얘기 들으니 막 괴담이 생각나고 그러는군요 ㅋㅋ
로맨스가 부족한가 봅니다.
에버님 괴담요?
흠.. 다행인가 그 주인공이 내가 아녀서 말이죠 ^^
언젠가부터 네비게이션이 없이는 낯선길 가기가 주저되는건 다들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근데 이상하게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몇번이나 같은 길을 다녀도 예전에 지도로 길을 찾아다닐때보다 길이 더 기억에 남지 않네요 ㅎ 편리함이란 것이 마냥 좋은 것 만은 아닌듯..인생을 네비게이션의 안내에만 따라 산다면 언젠가 과거를 회상하며 기억에 남을 재미난 일들마저 생기지 않을 듯 해서 전 그냥 발길 닿는데로 사는게 더 좋습니다 ^^
캡짱님이 걷는 걸음=내가 추구하는 걸음
달달하시네요... ㅎㅎㅎ
너무 세상이 스마트해져도 재미없는 것 같아요 ㅎㅎ
사랑에 이르는 길은 스마트함이 없지요
단, 그래도 전술적인 방법은 있겠네요 ^^
정말 생각해보면 네비게이션 없이 가는 길은 생각치 못한 뜻밖의 행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네이게이션을 켜고도 항상 길을 잃는 저도 뜻밖의 행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D
네비만 쓰다가는 에비~ 가 될수도..
도쉬님께 에비가 넘 옛날 표현이려나요? ^^
에비: (명사)아이들에게 무서운 가상적인 존재나 물건.
(감탄사)아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무서운 것이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
이런의미가 맞으려나요~? 하핫 길을 잃어도 두근두근한 마음을 잡는 연습을 먼저 해야겠어요~! 소철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ㅋㅋ 이렇게 해석까지
노래방에서도 가사를 안 보면 아는 노래도 못 부르고
스마트폰 없으면 친한 사람에게 전화도 못하고
네비 없으면 동네에서도 길 잃기 딱인 저는
어느 날 부터 걸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동네사람이라고 누가 길이라도 물어보면
저는 그 사람보다 더 더듬거려요.
하루는 날 잡아서 언덕에 올라
동네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손바닥으로 충분히 가려지는 곳에서
콩 볶듯 사는 사람들이 애처러운 생각을 안고
하산을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왜 그렇게 정답던지요.
가끔은 디지털 탈출을 시도하는 것도
마음에 남모르는 공터를 하나 장만하는 일 같습니다.
남은 오후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제제이님이 보내주신 댓글을 보고싶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번 직접 뵙지도 못했고 요새 많이 회자되는 상호보팅 하는 관계도 아님에도 말이죠 ^^
보내주신 댓글과 아무런 상관없는 답글을 달고 있음에도 그리고 자주 찾아뵈러 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싸이버의 제게 제제이님이 보내주시는 글의 존재가치가 너무나 커버린 느낌입니다.
오늘도 요따구 글을 써질러놓고 제제이님이 보내주시는 댓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나 봅니다.
글을 읽고 소통함에 보팅이 더해짐이 정상일텐데 그렇게 하지않고 이렇게 또 감정적인 느낌에 마구 행동해대는 저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를 제제이님께 부탁드리며..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제제이님!
제가 운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바로 그 네비게이션, 이나라에서의 waze입니다. 길치인 저에게 빛과 같은 존재이지요. 가끔 waze를 따라 모르는 곳에 운전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내 인생에도 waze가 있으면 좋겠다.... 저의 그런 생각을 글로 풀어 놓으셨네요. 그 친구분은 아마도 남들이 보면 다~ 이룬것 같을지라도, 그러지 않은 본인의 목적지가 있나봅니다: Everybody have their own issues... 방금 쓴 글을 인용해 봅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네비게이션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북킵님도 이런 저와같은 생각을 하셨었나보군요^^
제 이야기에 등장했던 녀석이 함께 여행을 하자더군요. 자신이 놓치고 있던 것을 채워보고 싶다고. 시간이 만만치는 않지만 같이 가볼까 생각중인데.. 사실 녀석이 뭘 놓치고 있는지 그것이 더 궁금하긴 합니다.
지금 이러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저 또한 놓치고있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정답은 없을테니..보내주신 댓글을 보니 이번엔 네비없이 마음대로 가보고 싶네요 ^^
고맙습니다~
신혼여행도 낭만넘치게 다녀오셨군요 ㅎㅎ 저도 언젠가는..!
이게 걍 여행였다는
하긴 뭐 신혼때 다닌 여행은 다 신혼여행이긴하죠 ㅋ
맞아요 가끔은 가이드를 벗어난 곳에서 또다른 경험을 하기도 하니까요^^
최근 신차를 타보면 단일형 네비의 시대는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신사의 네비앱이 표준으로 장착이 되어 있고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넓은 화면에 바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군요. 많은 전자회사에서도 AVN2과 IVI등의 포괄적인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건 시간 문제인 듯합니다.
문득 예전에 보험회사에서 사은품으로 주던 전국지도가 생각이 나는군요. 길이 애매하면 펴 놓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하다 우연히 뜻밖의 장소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인생에서도 그런 잠시 둘러가는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인생의 네비...결국은 만족의 문제인 듯, All is not in things, it's in me.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