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법(司馬法) 32

in #sct4 years ago (edited)

凡戰, 非陳之難, 使人可陳難, 非使可陳難, 使人可用難, 非知之難, 行之難.

작전은 병력을 배치해 진용을 갖추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군사들에게 진법을 훈련시켜 포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며, 군사들에게 진법을 훈련시켜 포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을 맞아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며, 이러한 사항들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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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方有性, 性州異, 教成俗, 俗州異, 道化俗.

사람은 지방에 따라 특성이 있다. 따라서 사람의 성질은 지방마다 다르지만, 교육을 시키면 모두 아름다운 풍속을 지니게 만들 수 있으며, 지방마다 다른 풍속은 정책으로 통일시킬 수 있다.

凡衆寡, 若勝若否. 兵不告利, 甲不告堅, 車不告固, 馬不告良, 衆不自多, 未獲道.

병력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승리한 후에는 자만에 빠지지 말고, 승리하지 못한 것처럼 경계 태세를 더욱 철저히 갖추어야 완벽한 승리를 굳힐 수 있다. 병기가 예리하지 못하고 갑옷이 견고하지 못하며, 전차가 튼튼하지 못하고 전마가 양호하지 못하고, 군의 사기가 왕성하지 못하면 이는 장수가 군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 결과이다.

실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병력배치 계획 보다는 군사들의 훈련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더 나아가 훈련보다는 실제 전투에서 병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계획, 훈련, 실전적 감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적 감각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수가 전쟁터에서 완벽한 승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자만에 빠지지 말고, 승리한 이후에도 적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된다. 자칫 조금만 승리에 도취되어 마음을 놓고 있다가 적의 반격을 받아 승리를 놓치는 경우를 동서고금의 전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장수의 책임이다. 군수 및 보급물자가 적정량이 확보되어 있고 상태가 양호한지, 전투장비가 수요에 맞게 장비되어 있고, 최상의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장병들의 사기가 적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로 왕성한지 등을 장수는 매 순간마다 확인해야 한다.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