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법(司馬法) 29

in #sct4 years ago (edited)

凡戰, 以輕行輕則危, 以重行重則無功, 以輕行重則敗, 以重行輕則戰. 故戰相爲輕重.

군은 경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경지에 들어가면 위태롭고, 중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중지에 들어가면 승리하지 못하며, 경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중지에 들어가면 패전하고, 중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경지에 들어가면 적과 싸울 수는 있어도 크게 승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경무장한 부대와 중무장한 부대가 서로 협력하여 그 기능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520504_S.jpg

舎謹兵甲, 行愼行列, 戰謹進止. 凡戰, 敬則慊, 率則服, 上煩輕, 上暇重.

군대가 숙영할 때에는 갑옷과 병기를 잘 간수하고, 행군할 때에는 대열을 질서 있게 하며, 적을 맞아 싸울 때에는 전진과 후퇴를 절도 있게 해야 한다. 군을 통솔할 때에 장수가 공손하면 아랫사람들이 흡족해 하고, 장수가 솔선수범을 보이면 부하들이 복종한다. 웃사람의 명령이 너무 번거로우면 군의 행동이 경솔해지고, 명령이 번거롭지 않고 여유가 있으면 군의 행동이 신중하게 된다.

奏鼓輕, 舒鼓重. 服膚輕, 服美重. 凡馬車堅, 甲兵利, 輕乃重.

급속 전진 명령을 하달하는 북소리는 경쾌하고 빠르며, 서행 전진 명령의 북소리는 둔탁하고 느리게 들려야 한다. 경무장할 때의 복장은 가볍고, 중무장할 때의 복장은 무거워야 한다. 군의 전마와 전차가 견고하고 갑옷과 병기가 예리하면, 소수의 병력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경지(輕地)와 중지(重地)에서의 전투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자도 손자병법 제11편 지형에서 아홉 가지 지형을 설명한 바 있다. 손자에 의하면 경지는 적국 깊숙이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병사들의 심리가 흩어질 가능성이 많은 지형이라 했다. 또한 중지는 경지와 반대로 적국 깊숙이 진입함으로써 병사들의 탈주심리가 소멸되고 일치단결해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지역이다.

경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경지에 들어가면 위태롭고, 중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중지에 들어가면 승리하지 못한다. 경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중지에 들어가면 패전하고, 중무장한 부대를 이끌고 경지에 들어가면 적과 싸울 수는 있어도 크게 승리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무장한 부대와 중무장한 부대를 잘 섞어서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양 부대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Sort:  

Hey @ilovemylife, can you please cast some votes or set me as you witness proxy? You are not commenting much lately, so I wonder if you just have these posts automatically set. Woudl be nice to have your input 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