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리의 일기_10월 5일

in #start-up6 years ago

< 서비스란 무엇인가_에 대한 고찰 >

루마썬팅 필름을 시공하는 매장에 배포되는 “루마GO”!
베타 테스트 5개 매장에 이어,
루마썬팅 프리미엄 매장인 “버텍스(Vertax)”매장에 우선 배포되었습니다.

전국 150여 곳에 달하는 버텍스 매장은
루마썬팅 시공점 중에서도 “인증”을 받은 매장만이 달 수 있는 간판이죠.
하,지,만
능력 있는 젊은 층에서도 하나 둘, 버텍스 매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규 버텍스 매장이 생기는 만큼, 저희가 직접 루마고를 배송하기도 해요.

이번 주에 방문한 곳은
서울에 있는 송파가락점과 PPF신길점
진주에 있는 진주 초전점
총 3곳입니다.

3일 동안 서울과 진주 인근을 돌면서
신규 매장에 루마고를 배포!
그 후에는 인근의 다른 버텍스 매장에도 인사차 방문했어요.

서울은 부르릉~! 박사원이 모는 차를 타고서
진주는 쿵쾅!쿵쾅! 기차를 타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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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너머로 황금 벌판이 펼쳐져있네요.
어쩐지 고향 풍경을 닮아서
출장의 흥을 돋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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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곳이 진주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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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본따 만든 진주역!
잘 몰랐던 사실이지만
진주 곳곳에는 다양한 사적지가 존재한다고 해요.
그 의미를 담아서 만든 역이겠죠?

순천 시래기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습니다.
박사원이 추천한 식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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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맛있었어요 ㅠ.ㅠ
체인점이라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는 서울에서 꼭 재방문해보려고요.

배를 든든히 채우고서!
저희는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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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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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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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숲깊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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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점에 도착!
이 날 차 속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탓에 매장 사진은 이거 한 장... 이지만
진주 - 거제 - 삼천포 - 다시 진주를 돌면서
진주 인근 도시와 매장을 모두 방문했답니다.

한 손에는 선물용 음료 상자를
다른 한 손에는 루마고에 대한 매장 사장님들의 귀한 의견을 적기 위한 공책을

양손은 무겁게,
얼굴에는 만면의 미소와 애교를 곁들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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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로 돌아오는 길은 벌써 어둑어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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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초전점 사장님은 저희를 기다리시느라 뜻하지 않은 야근까지 하셨죠.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에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살갑게
루마고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설명이 길어졌다는 의미도 됩니다만;;;;)

또 그 밤에 도착한 혁신점!
비록 매장 사진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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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둔!
사장님이 직접 제작한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가까이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자작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챌 수 없는
고퀄의 전시물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트랜스포머 기사님들께서 매장을 지키듯 도열해 계십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방문해서
전시를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던 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긴장이 풀린 몸을 추스렸습니다.
휴.....
다시 돌이켜봐도 그 날의 강행군은
몸과 마음을 녹초로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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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멋진 야경도 창문 너머로 휙휙 뒤로하고서
숙소 인근에서 방문한
"다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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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상식 하나!
다찌집이란, 특정 매뉴가 없는 가게이며 그 날의 매뉴는 사장님의 선택으로 정해집니다.
1인당 상차림비만 내면, 사장님이 준비한 다양한 매뉴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뷔페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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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첫 상차림에 이어서

줄줄이 이어지는 신선한 음식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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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빵빵
마음은 뭉클
따뜻하고
온화한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왜!
어째서!
저희가 출장만 가면 비가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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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올라올 때,
날짜를 맟주듯 내려간 저희의 잘못인가요.......
회사 일정을 탓해야 할까요.....
ㅎ.........

폭우를 뚫고
박사원은 양손에 힘을 주고 엑셀을 밟았습니다.
진주 인근을 돌았으니
전라도 여수와 순천을 방문하기 위해서
달리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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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대교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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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으, 정말이지
크고 길고 높고
삼박자를 고루 갖춘 대교의 풍모에
감탄과 동시에
위압을 느꼈습니다.

바람은 몸을 흔들어대고
비는 머리카락과 어깨를 적셔오고...
그 통에 사진을 찍긴커녕
우산을 잃어버리는 등등
.....
콩레이에게 멱살을 잡혀 뒤흔들리는 듯한 출장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사장님들을 뵐 때는
온 기운을 모아서
신~ 나게!
그리고 행복을 전하는 정대리였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식사도 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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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명물 단팥빵을 볼에 가득 채운 채 끝난 출장의 나날

집에 돌아와서 전 생각했습니다.
"난 정말 사람들과 잘 만나고, 잘 대했던 것 같아! 난 대단해!"
라는 우쭐한 마음을 품었드랬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집이지만
그래도 자찬 속에 어깨를 씰룩이며 집에 온 정사원

그리고 그를 맞이 한 건
웬 엽서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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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누가 보냈을까? 조심스럽고 부푼 기대를 안고서
뒷면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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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

이것이 서비스
이것이 상냥함
이것이 멋짐입니다.

잠시 스치듯 걸었던 전화 한 통
전화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제주도의 KT상담사는 저에게 엽서를 보내서
감사를 표합니다.

손수 꾹꾹 눌러쓴 편지에
그 날 하루가 꽉 차오릅니다.

어쩌면 회사에서 시켰을 지도 모르죠,
어쩌면 상담사가 초보여서 실수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투덜댔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 손글씨에
저는 '출장'에서 느낀 스스로에 대한 칭찬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서
더 먼 시간에
상냥함으로 고객을 안아주는
아름다운 마음씨...

이것이 서비스..가 아닐까요?
음료 선물보다
기꺼운 인삿말보다
진실한 '정성'

매일
어느 한 순간 순간마다
삶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