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다는 것 - 젠

in #tasteem5 years ago (edited)

title_image


헬로 스티미언 여러분

요새 석촌호수 인근 송파근처를 송리단길이라고 칭하며 아기자기 하고, 매력이 뿜뿜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 섰다는 소식에 먹는것에 있어선 거리따윈 중요치 않은 기린이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저곳 가고싶은 곳들이 많았는데 전부 1시간 정도는 대기 해야해서 지치고 지쳐있던 와중에 이곳은 30분만 대기하면 된다고 해서 선택 ㅋㅋ

IMG_20181013_143858.jpg

대기석도 쾌적해요!
하드 다 먹고 남은 막대기같은것이 대기표

IMG_20181013_162422.jpg

바글바글한 실내를 보여드릴거라 예상하셨겠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입장했는지, 이후에 재료가 소진되어( 제가 많이 시켜서 그런것이 아님. 꼭 좀 믿어주세요)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되어서 이렇게 휑한것입니다.

IMG_20181013_145452.jpg

나 뭐먹는지 사람들한테 구경시켜줄수 있는 창가 자리.
좀 소녀처럼 파르페 이런거 먹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거 안팜)

그럼 무얼 파느냐!

IMG_20181013_153502.jpg

히레카츠 정식인데,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주셨어요
음식 설명해주시는것도 위트가 넘치심

귀퉁이에 보이는 사이다는 기다려주셔서 고맙다는 의미로 내어주셨는데 , 웨이팅 하신 모든분들께 주시더라구요
그런 마인드가 참 예쁘죠.

근데 요새 송리단길의 트렌드가 그러한가봐요
다른가게에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라고 물으니까
죄송한데 브레이크타임이라 4시이후에 오셔야 한다고하면서 손에 자그마한 쿠키랑 사탕을 쥐어주셔서 네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당신의 노예입니다 라고 할뻔.

IMG_20181013_153512.jpg

간장이며, 타르타르소스며 전부 시판소스와는 다른 맛이 났어요. 아 이렇게 사소한것도 다 신경쓰는 가게는 실로 오랫만이였죠. 그에비해 가격도 적당해요!

IMG_20181013_153545.jpg

이런것 하나도 참 세심하고 예쁘죠

IMG_20181013_153916.jpg

롤에 들어가는 튀김일지라도, 주문즉시 튀겨내어 엄청 정성껏 만들어주더라구요. 대신 시간은 좀 오래걸리는데 그까짓 것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요!

소식하는 여성들은 이거 한줄만 먹어도 배가 너무 불렀다고 하던데..저에겐 먼나라 이야기.

우리 시골 할머니도 아니면서,
제가 포도먹겠다고 까불다가 포도알 놓치니까
새로 내어드리겠다고 얼른 가져다주시고
이거 조금 남은 재료인데 좀 더 드시겠냐며 참치도 가져다 주시고 요쿠르트까지!!
안가고 계속 있으면 뭐라도 더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유혹을 애써 뿌리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었죠.

IMG_20181013_161523.jpg

이런 가게는 흥해야 합니다!
음식과 손님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가게!
제가 집만 가까웠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갈텐데 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며 그럼 이만 뿅


맛집정보

score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1동 51-3


최선을 다한다는 것 - 젠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tasteem_banner.png

Sort:  

banner-steemit-comment-light-v3.png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292153s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대식하는 기린님에게 한줄은 말도 안되죠!! 열줄 정도면 모를까^^ ㅎㅎ

쿠키랑 사탕을 쥐어주셔서 네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당신의 노예입니다 라고 할뻔.

ㅋㅋㅋㅋ 역시 먹는것 앞에선 노예마저 자청하는 기린님~

기린님 저거 1인분 아닌가요??
우리 두개 정도는 먹어줘야 아~ 오늘 좀 배부르다 할 수 있는 거 맞죠??
세심한 곳에 정성을 들인다는 것.. 흥해야 하는 곳 맞네요^^

이렇게 정성스러운 곳이면
암요,
기다리고 말고요.^^

앗! 저라도 갈 것 같아요.^^
어느 비지니스던 써비스가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드는 효과.
게다가 맛까지 좋다면 멀더라도 다시 찾아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