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 정겨운 오일장 나들이

in #tripsteem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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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오일장
photo by @hjk96


지난 강원도 정선 하이원 여행에서 정선 오일장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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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오일장은 1966년 2월 17일 처음으로 열렸다고 하니 그 역사가 참 길죠.

마침 제가 방문한 날이 17일이라서 장이 열리는 날이라 운이 좋았습니다.

백종원 삼대천왕에 나왔던 정선 맛집 [회동집] 이 이곳 정선 오일장 입구에 있어 겸사 겸사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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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작은 시골에서 20년을 살았던 저에게 시골장은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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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을 잡고 걸으며 가판대 위에 이것 저것을 구경하던 어릴적 그 기분이 다시 살아나는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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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곳곳에서 [꼬리 겨우살이] 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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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만 봐서는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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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와 밤나무 가지에 기생한다. 가지는 곁가지로 갈라지며,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윤이 나는데 월동 뒤에 잿빛 부분의 겉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며 모양은 주걱 같은 긴 타원형으로 끝은 둥글고 밑쪽은 뾰족하다. 6월에 노란색 꽃이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드문드문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5∼6mm로서 9월에 누렇게 익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신경통·관절통·류머티즘·유산·고혈압 등에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술을 담그어 먹는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저도 지식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뭔가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겨우 살아낸 듯한 느낌이라서 [겨우살이] 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무튼 이 작고 노란 열매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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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를 열심히 부치는 가게에서 부터 대왕 문어 다리를 굽는 가게까지 구수하고 고소한 시골 장터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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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처럼 꾸며진 곳에서 너 한잔 나 한잔 막걸리를 나눠마시는 모습에서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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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 든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정선 오일장은 매달 2·7·12·17·22·27 일에 열리니 정선 여행을 하게 되신다면, 점심 한끼 정도는 오일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하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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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 정겨운 오일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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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오일장 입니다.^^
즐거운 경험 하셨네요 ㅎ

혜택받은 사람~!!
난 강원도 가도 한번도 정선오일장은 못가봤는데..ㅠㅠ
날짜가 안맞아서..
옹기종기 넘 가보고싶당..
콧등치기국수인가? 그것도 맞보고...
겨울살이는 먹기엔 너무 이뽀~~


저도 처음으로 콧등치기로 콧등치고 왔습니다 ㅋㅋ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골에 장이 서는 날이면 할머니 손 붙잡고 놀러나가곤 했어요.
장날 밖에서 맛있는 거 사먹는 일이 그립네요.

저도 저기 주저 앉아서 막걸리에 수수부꾸미 한접시 먹고 싶었는데 ㅠㅡㅜ 운전이 발목을...

오일장 풍경 정겹네 ㅎㅎ

우리도 혹독한 겨울 스팀잇 세상에서 겨우살이처럼 버텨보자!!! 봄이 오겠지~ 언젠간 ㅋㅋㅋ

언니 응용력과 표현력에 100점 만점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선 여행기"가 겹치니까 재밌네요~
저도 어제 "화암약수" 포스팅을 올렸답니다~

앙 화암약수 포스팅 보러 가야겠습니다
총총총 ㅋㅋ

저 만병통치약은 인테리어 효과로도 좋겠는데요?ㅎㅎ

겨우살이 플렌테리어 ㅋㅋㅋㅋㅋㅋ

사례가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오! 꼬리겨우살이 이거 약효도 좋다고 하던데...ㅎㅎ
메밀전병도 맛나겠고, 대왕 문어다리구이도 맛나겠고... 다 맛있겠다!
나도 엄마손 꼭 잡고 따라다녔던 기억이 나네! ㅎㅎ

ㅋㅋ 합창읍 오일장이죠?
저는 점촌읍이요 ㅋㅋㅋㅋㅋ

옛날하고 많이달라졌네요

저는 처음이라서 ㅎ
하지만 요즘 시골장이 많이 발전된것 같기는 합니다 ^-^

문어다리 굽는 스멜은 그냥 못지나칠것 같습니다~ ㅎ

한손엔 맥주를 집어들면 완전 힙 하죠 ㅋㅋㅋㅋ

저도 이런 5일장이 너무 좋아요!!^^
일반 마트나 이런곳보다 정겹고 사람사는 재미를 느끼는거 같아서...^^
아직도 제고향에선 4일, 9일장이 선답니다

우리나라 오일장 오래오래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

네 저 어릴적보단 규모가 훨씬작아졌지만 아직두 이어지고있는데 앞으로 쭈~욱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볼거리 먹거리가 많네요 ~^^ 보클&팔로우로 응원합니다.^^

오일장은 어딜가나 항상 재밌는 것 같아요!

와우~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제가 사는 곳에도 5일장은 아니고 일요일 새벽에만 번개장터가 열리는데...

사람들 완전 많이 오고~ 막 신나더라구요~

그런데 새벽에만 열리다보니... 가는게 쉽지 않네요.. ㅎㅎ

제가 사는 동네에도 5일 장이 서는데, 장날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동네 마다 마트들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예전에 장날에 나가면 먹거리도 먹고 시간 보내고 오면 좋았는데...

정선오일장 한번 구경 꼭 가보고 싶네요.
시장의 분위기를 참 좋아하거든요..ㅎㅎ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ㅋㅋㅋ 저런 장날나가면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서 좋은듯해요.. !!
보클 꾹

엇 이 맛있는것들은 다 뭔가여~
침 넘어가요. 여기도 5일장이 있지만 즉석음식이 없어 아쉬워요ㅎㅎ

꼬리겨우살이... 오...이런것도 있군요. 저는 처음보는데, 말씀 대로 약효를 보니, 그야말로 만병통치약~!! ^^
올려주신 사진들이 정겹습니다. ^^ 저도 어릴 적 엄마 손잡고 시장가던 때가 생각나네요. ^^

요런 장들은 언제봐도 정겹습니다.
정선가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먹거리가 많이 보여 좋군요~

전선5일장이 그렇게 오래되었나요? 재래시장은 언제나 정겨워요.

와...먹거리들이...세상에나..ㅠㅠ
감동수준이네요. 요즘 입덧이 가시더니 먹덧아닌 먹덧이와서 모든 음식이 맛있어보여요ㅠ ㅠ

겨우살이는 장식으로도 좋겠는데요? ㅎㅎ
전 문어다리가 먹고 싶어욧!!!

정선에서 5일장 구경하다
막걸리 한 잔 걸치며
콧등도 치고, 시간되면
레일바이크도 즐기고...

이번에 다녀오실때 마침 장이섰군요
뭐 드셨는지 얼른 소개해주세요ㅎㅎ
내일이 봉평장이니 저도 장구경 가봐야겠네요

정겨워 보이네요~^^

자라선생님 감사합니다 ^-^
포스팅 안하신지 오래된것 같습니다 ㅠ

역시 장을 돌아다는건 너무 재미진것 같습니다

코인 시장도 이렇게 활기차야 할텐데요.

어흑

ㅋㅋㅋㅋㅋㅋ

시장은 천천히 구경하고 그지역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넘 좋죠~^^ 수수부꾸미 땡깁니다ㅎㅎ
디클릭도 응원합니다요~

디클 응원과 댓글 모두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완전 정겨운 시장 나들이를 다녀오셨군요~ 꼬리 겨우살이는 처음 들어봤습니다.~!!ㅋ 앞으로도 멋진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넵넵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