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8.7(베트남생활자)

in #zzan5 years ago (edited)

나는 한국에서 못먹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식성이 좋았다.
하지만 해외에나와 살면서 나두 못먹는 음식이 있다는걸 알았는데
그건 과일에 황제 '두리안' 과 나에게 독초인 향기나는 '고수'이다.

이 고수라는 식물은 태국어-팍치 , 중국-샹챠이 , 베트남-라우텀 등
각국에서 이름을 달리쓰며 나를 괴롭히는 독초중에 강한독초인데
종종 야채를사러 시장에 갔을때 우리 이모님은 잔돈 50원 100원을 꼭 돈으로 안주시고 이 '고수' 로 주신다.그때마다 늘 나는 "쪽파로 바꿔주세요". 하고 집에서 쪽파라면을 끊여 먹곤했는데오늘은 그냥 고수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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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퍼런 초록색에 독을 내뿜는것같은 향.베트남 생활에 메너리즘과 스팀가격에 연일된 하락으로 더이상 안될것 같다.

확~ ''마 . 이거 먹고 황천으로 가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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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가는길 영양실조 걸리지 안게 계란후라이도 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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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저다'''' 떨린다''''' 이거 먹고 조용히 이세상에서 사라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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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 ¶€¢£;"¥° 고통스럽다. 오복중에 하나가 고통없이 죽는거 아니였나?

김 가루좀 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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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사랑하는 우리엄마'.........(슬픈거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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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들한테 숨겨놓은 재산이 있어.
스팀 하고 스팀파워 , 알트코인들 인데 그게 다돈이야....... .. 아들미쳤다고 생각말고..... 그게 정말다 돈이야.
엄마는 컴퓨터 잘 모르니까 여동생 시켜서 나중에 그거 팔아서 실버타운가.
스팀 원가는 만원이니까 나중에 만원되면 팔면되... ..... 꼭 명심해 엄마 만원이야...

다.. 못먹겠다... 더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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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넣은 밥을 먹어도 배부른건 똑같구나.
벌써 몸에 퍼지기 시작하는지 몸이 나른하다....침대에 누워 낮잠을 청해야 겠다.
이제 잠들면 끝인거다.... 편안하게 황천 가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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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금은 봉투생략하고 좋아요로 받을게요.

팔로우하시면 저랑 같이 황천가시는 겁니다.ㅋㅋ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되니 답례로 저에 취미 깔라만시 응원 날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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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일기라 생각하고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던 뉴비시절 글들을 일곤하느데 오늘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혼자 재밌다고 열심히 써도 1스팀도 보팅받기 힘들었던 그 시절 이였죠.

이때 제가 2500원인가 주고 몇천스팀을 두번째로 질르고 1500원인가 되서 힘들어 했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귀엽네요..

그때는 절말 지금처럼 100원 짜리 동전이 될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네.ㅋㅋ

Peace~
@fre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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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고수를 잘 못드시는군요 ㅎㅎ
전 고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베트남에서 고수의 참맛을 알게 되었지요 ㅋㅋㅋ
처음엔 화장품 맛이 나서 이상했는데
자꾸 먹다 보니 중독성 있고 맛나더라구요 :)

사실 지금은 저도 찾아먹지는 않지만 그냥저냥 먹습니다...
미식가 시내요... 지금 커피한잔 하실 시간이네요..ㅎㅎ

그러니까 저 위에 고수로 황천 가시는 쇼를 펼치신 귀여운 분이 뉴비시절의 곤님이에요?
스팀 가격 하락이 곤님을 더욱 슬프게 하네요. 나빠요, 스팀..

뭐 다행이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그까이 돈이야 뭐 훗날 황천가서 벌면 되죠..ㅋㅋ

ㅋㅋㅋㅋ 고수를 잘 못 드신다니... 물론 저도 그렇긴 한데
태국 여행할 때 먹다보니 어느 정도 익숙해지긴 하던데요.
생으로 먹기보단 고수국으로 먼저 친화력을 쌓는게 좋을 듯 하네요 ㅎㅎ

ㅋㅋㅋㅋ왜 그러셨어요 ㅋㅋ저도 고수는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