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70. 정답발표

in #zzan4 years ago

안개가 자욱한 아침
익숙한 거리가 안개에 묻혀 바로 앞에 사람도 보이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오는 차도 반딧불처럼 보입니다.

눈길보다 더 조심스럽게 지나는 차들이 흠칫 놀라 비명처럼
경적을 울리기도 하고 신호등도 가까이 가면 겨우 보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물방울의 힘이 새삼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리 작은 것도 모이면 이렇게 크나큰 힘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입니다.

정답은 떡, 제사입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반가에서 간과할 수 없는 덕목 중에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을
꼽았습니다. 조상님들의 기일과 절사를 받들고 집을 찾은 손님을
박대하지 않고 후하게 대접하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덕목은
덕목일 뿐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남편의 친구를 위해 가난한 살림에 머리를 잘라
팔아 술을 사다 대접하는 아내의 희생은 단 한 번으로 끝날 일은
아니었습니다.
궁즉통이라고 아무리 궁리를 해도 어찌 할 바는 없고 제사는 돌아오고
얼마나 다급했으면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내자고 했을지 짐작하게 합니다.

합리성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궁벽한 순간에 처하게 되면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정답을 적어주시면 풀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70회에서 뵙겠습니다.

제8회 zzan 이달의 작가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8-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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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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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ears ago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