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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댁의 신발은 잘 있나요?

in #zzan4 years ago (edited)

내 외가는 음력 정월 대보름만 되면 뒤안에 솥단지 두 개를 걸어 찰밥을 지어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해요.
남은 찰밥은 마지막으로 동네 청년들이 걷어 가서 먹고요.
전쟁이 난 해 전까지는 사당놀이패도 불러 며칠간 잔치도 베풀었고요.
지금도 기억이 선선해요, 주먹만하게 뭉친 찰밥에 김을 씌워 먹던 시절이..... 얼마나 달고 맛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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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커다란 시루에 베보자기를 깔고 한 가득 찌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와서 먹고
밤에도 젊은이들이 돌아가며 먹곤 했습니다.
술 익는 소리가 들리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