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영화 리뷰) 류준열이 멋있게 나온데서 - 뺑반

in #aaa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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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뺑반'은 류준열이 멋지게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이다.
'뺑반'이란 뺑소니 전담반을 뜻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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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과에서 일하는 경위 은시연(공효진 역)은 강압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내사과에서는 경찰 청장과 JC모터스 대표 정재철(조정석 역) 사이의 금품 전달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금품을 전달한 증거를 잡기 위해 정재철을 도청하다가 잡힌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그래서 가게된 곳이 인천 경찰서의 뺑소니 전담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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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 첫날 가보니 뺑반의 총 관리자인 윤계장(전혜진 역)은 만삭의 몸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고, 뺑소니 차를 쫓는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 서민재(류준열 역)와 단 둘이 뺑반의 업무를 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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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나게 된 서민재는 동물적 감각으로 뺑소니 현장의 사건을 캐취한다.
이런 민재의 수사 형태를 보고 과학적 증거 없이 감각적으로 수사를 한다고 핀잔을 주선 시연은 뭔가 탐탁치 않은 이곳에서의 생활에 약간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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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나가서 현장 검증을 하고 거기에서 작은 단서를 찾아내서 뺑소니 차량을 찾아내는 민재의 재능을 한두번 본 시연은 민재에 대해 신뢰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다.
게다가 몇년 전에 있었던 뺑소니 사건의 실마리를 쫓던 민재가 정재철이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를 찾아간 것을 보고 시연이 내사과에서 조사하던 사건과 민재가 뺑소니 차량을 수사하는 것이 맞다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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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은 온갖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도 수사망을 피해다니는 인물이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스피드를 미친듯이 즐기는 사람이며, 안하무인격으로 종횡무진 나대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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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의 단서를 찾아 정재철을 찾아간 민재와 정면으로 맞서게 된 둘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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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영화는 지금까지 보았던 건달영화나 나쁜 영화와 다른 것이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서민적인 등장인물들이 민재 주변에 다수 포진되어 있는데, 이들이 펼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소개받은 대로 이 영화에서 류준열은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역을 이질감 없이 잘 소화해서 표현하고 있었다.
과거에 마약 거래를 하고 폭주를 즐기던 민재가 지금의 냉철하지만 자상하고 주도면밀하지만 수더분해 보이는 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민재로 살게 된 사연이 감동을 주기도 하고 류준열의 연기력을 빛내주기도 한다.

게다가 '건축학 개론'에서 납득이 연기로 깊은 인상을 주었던 조정석의 악인 연기도 매우 멋졌다.
그렇게 조잘조잘 떠벌이던 납득이 캐릭터와 달리 이 영화에서는 히스테리컬한 말더듬이로 나온다.
작년인가 영화 '엑시트'로 많은 관객을 몰았던 주인공이기도 한 그인데, 나는 아직 '엑시트'를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 변신을 보고 그 어떤 역도 아주 잘 해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 그러니 대박 흥행작의 주인공이 되었겠지?

공효진은 워낙 티비 드라마에 최적화 되어 있는 배우라 연기가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이 좀 들긴 한다.
그렇다고 공효진의 연기가 매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는 보통의 공효진을 보여준 듯하다.

각 배우들의 연기에 더해서 영화에 스피드 대결을 하는 레이싱 장면이 여러번 나와서 뭔가 스피디한 느낌도 많아 보는 즐거움이 더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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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인데 존재 자체를 몰랐네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도 추천을 받고 본 영화인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gghite, Looks like this is Thrilling Series. In my opinion movie series which involves the story of Illegal Money Transfer showcase the Cat 🙀 and Mouse like battle. Stay bl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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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도 연기 참 잘하는 것 같아요 ㅎ

한동안 납득이 스타일을 못 벗어나는 거 같았는데, 이 영화에서 아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뺑반이 뺑소니 전담반이었네요. 제목때문에 안끌렸었어요.^^
이제 공효진의 색다른? 연기가 보고싶어요.

전 '동백꽃 필 무렵'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서도 공효진은 그냥 그랬던 거 같아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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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이래서 뭔가하고 들어와봤는데 ㅋㅋ

무엇을 생각하셨을까요?ㅋㅋㅋ

보셨군요. ㅎㅎ
정말 하루에 한 편씩 보시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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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어제 넷플릭스도 신청해 버렸네요....
하루 한편으로 끝나지 않을 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