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다리는 순간은 잡지 못한다. 오늘의 명언 대신합니다.

in #coin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neojew 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이사를 하고 며칠 동안 두드러기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죽을병에 걸린것도 아닌데, 의욕이 떨어지네요.
올해 말까지 1만 스팀파워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지금처럼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도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장기투자를 하시는분들에게는 사실 경계신호를 보내는것도 실례가 되는 것이고
초보자 분들에게도 예기치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코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코인에 대해 잘 모르고
오직 시장의 기본특성이라는 차원에서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올리시는 글을 짬짬히 읽다가
산책을 나갔습니다.
서울에서..특히 개포동 좁은집에 살면서
여름엔 더위를 먹기 일쑤였고
지난주에도 더위로 고생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밤에 이불을 덮고 자네요.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지요.
간밤에 개구리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던지
계속 벼르고 있다가 개구리를 보러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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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옆에 바로 밭이 있구요.
그 밭을 따라 이웃 아파트단지까지 갔습니다.
개구리는 보이지 않고 도로가에 남자 몇몇이 약10M간격으로 앉아 있더군요.
"저사람들 뭐해요?"라고 아내가 묻기에 무심코 "담배 피우러" 라고 했는데
정말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겁니다^^
밥상에서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 얼마전인거 같은데..
이렇게나 세상이 변했습니다..
그 분들을 뒤로 하고 단지 내 길을 걷다가 마침내 만났습니다.
3.jpg
해 마다 얘네들을 찾아 나섭니다.
10년전에 나무에 붙어서 날개를 말리고 있는 연두색 매미를 본 이후부터
매미가 나올 무렵엔 일부러 찾아 나서지요.
혹시 길가에 나와서 걸어 다니고 있는 애들이 있는지.
사람발에 밟히기 쉬우니 발견하면 곧바로 나무에 붙여줍니다.
5년을 땅속에서 기다렸다가 세상에 나와서는 불과 한 달도 살지 못하고
죽는 매미가 왠지 안쓰러웠습니다.
5.jpg
탈피한 번데기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
마치 자녀가 성공한 것처럼 흐뭇합니다.

그토록 오랜기간을 땅속에서 보내고
겨우 며칠 울어 대다가 생을 마치는 매미를 보면서
문득 스팀생각이 났습니다.
716st1.JPG
동그라미 친 부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포스팅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줄곧 하락을 했네요.
지금이 어떤 자리인지 또 생각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1. 코인의 이름도 아니고
  2. 운영방식도 아니고
  3. 기술의 종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1. 블록체인 자체가 죽을 수 없는 기술이냐
  2. 생체인증과 비교하여 결제시장에서 우위가 있느냐
  3. 화폐가 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과 대비해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시세가 폭발해도 사기, 부실주식은 휴지가 됩니다.
지금 바닥을 기고 있어도 내실 있는 회사는 결국 큰 수익을 줍니다.


코인의 운명은 무엇일까요?
저는 앞에서 밝힌대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무리하지 않는 투자의 입장이라면,
이제 매수를 저울질 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기다리는 시점은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블록체인이 정말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
그에 기반한 코인 뿐만 아니라
관련 주식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매수를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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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무한대로 보되
이에대한 검증은 바늘구멍을 통해 확인하고 싶습니다.

두번 실수를 하기 싫기에 말입니다.

네오쥬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심스럽게 수익 잘 챙기시길 빕니다.
이번에는 다르길 빕니다.
@sochul님 덕분에 나아지는 모양입니다.
다음주에는 멀쩡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피곤하고 할때는 나가도 보고 생산적인 생각도 좀 해봐야 겠습니다

딴생각을 해봐야
제대로 된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평안하세요~:D

Well done post thanks for sharing

thanks @hamza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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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보았던 글 중에 "번개는 오랫동안 구름 속에 숨어있었기 때문에 빛을 바랄 수 있다."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 책은 물론이거니와 스티밋에 올라오는 글까지 읽으니 도통 어디서 본 글인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 -;;;)
@neojew님의 글을 읽으니 문득 생각이 나서 공유합니다.^^
몸은 괜찮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쾌차하세요!

앉아 있기가 힘들고,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네요.
멋진 문구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에도 평안하세요~

맞습니다 타이밍을 알면 인생이 순탄하였겠죠 ㅠ ㅎㅎ 힘내십시다!!

그림이 만들어지길 기다립니다.
스티밋으로 행복하세요~

5년간 땅 속에 있던 매미 유충과, 빛을 본지 얼마 안되어 하락중인 코인이
비슷한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제가 처음 코인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했던 걱정이, 말씀하신 것 처럼 '판 자체'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지금은 다소 확신을 갖지만 언제쯤 상승세로 돌아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확신을 가지신다면 지금이 매수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분할해서요..
성공하세요~

땅에 있는 매미를 나무에 붙여주신다니 참 자상하십니다. 두드러기는 많이 좋아지셨는지요?

스팀잇은 오래 오래 우는 매미이면 좋겠네요:) 날도 더운데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이시군요ㅠㅠ 빨리 나으시기를....!

스티밋이 성공하는 것이 사회에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요.
이번 한주도 행복하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