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감자탕의 성지 '소문난 성수 감자탕'_내돈내산 자비없는 후기

in Korean Hive Village3 months ago (edited)

얼마전 먹튜브에서 우연히 봤던 김치수제비영상이 떠오르는 영하4도의 오전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성수 감자탕에 수제비 사리가 불현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 먹자. 인생은 짧다.

그렇게 출발한 성수동행. 오랜만에 온 성수동은 새로 생긴 힙한 음식점으로 가득하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길가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오늘따라 도로에 미친 차들이 많았는데 더욱 긴장해서 방어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감자탕집에 도착했습니다.

주차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성수동인데 성수 감자탕은 발레파킹이 되더군요. 결제 도장 받아오면 일괄 2천원.

그렇게 주차도 하고 줄을 섰는데 회전이 빠른지 줄은 금방금방 빠지더군요. 소문난 집이라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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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입성한 본점 바로 옆 분점.

사람이 줄 서서 먹는 맛집에 대낮부터 쏘주를 여러 병 까고 눌러앉아 10분에 한 번씩 담배 피러 왔다갔다하고 고성으로 쌍욕50/비속어50으로 대화하시는 술 취한 23학번 젊은이들이 눈에 띄었지만 친절한 이모님들과 맛있는 감자탕으로 인해 1도 신경 쓰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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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착석한 후 빠르고 신속하게 감자탕 소짜 (2인분) 주문합니다. 그렇게 깔려진 상차림. 단촐하지만 하나하나 군더더기 없는 구성입니다. 깎두기/김치도 맛이 훌륭하고 간장-겨자소스도 갱장합니다. 역시 소문난 집은 다르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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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아아아@ 감자탕이 끓어갑니다. 우거지+감자+돼지뼈살+깻잎의 향연. 우거지가 더 먹고 싶다하여 시킨 우거지 사리 추가는 뭐... 거의 우거지국을 한그릇 주시는 군요. 넘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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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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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 곁들여서 괴기한점 소스에 딱 찍어서... 촵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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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제비... 너 진짜 갱장하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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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없는 성수감자탕 방문 후기였습니다. 네 반전은 없었습니다. 맛이 넘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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