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특별한 계획없이 휴가를 냈습니다.
온전히(?) 쉴 수 있는 날(?)로 휴가를 낸 게 얼마만인지..
아내랑 영화도 보고 점심도 먹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어젯밤부터 시름시름 하더니 결국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ㅠ
생일 파티를 너무 거하게 했나 봅니다. ㅋㅋㅋ
어쩔 수 없이.. 첫째만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을 시작으로 집안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매년 요맘때 하는게 있죠. 바로 사골곰탕을 만드는 것입니다. ㅎ
시작은 토요일 저녁부터 사골을 끓이기 시작했구요.
잠자는 시간과 잠깐 외출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끓였습니다.
핏물 3시간 가량 찬물로 빼주고, 한번 끓는 물에 삶아서 물을 갈아주면서 흐르는 물로 뼈조각을 씻어내주고는 한번 끓이면 6시간씩은 끓여줬습니다.

총 4번을 끌여줬는데요.
첫번째 끓인 사골곰탕과 세번째 끓인 사골곰탕을 섞어서 줬구요.
두번째 끓인 사곰곰탕은 따로 보관했습니다.
모두 섞어서 보관하고 싶었지만 양이 많아서 한번 넣고 섞을 솥이 없네요. ㅎ
중간에 식히면서 굳어진 기름도 제거해주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4번째 끓인 사골곰탕은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서 육수가 필요한 요리가 있을 땐 사용하려고 합니다.
육지에 있을 땐 주방엔 인덕션을 설치하고, 보조주방에 가스렌지를 설치해서 그곳에서 오래 끓이는 요리를 하곤 했었는데요.
제주에 와서는 주방에 인덕션만 설치가 되어 있어서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기세도 그렇고 곰솥이 워낙 크고 무거워서 조금 불안하기도 했거든요.
4번의 사골곰탕을 끓이기 위해서 부탄가스 20통을 썼습니다. ㅎ
점심은 사골떡국, 저녁은 사골곰탕! ㅋㅋ
아내가 아이들에게 '엄마 여행다녀와도 되지?' 하는데요.
둘째가 왜 엄머가 여행을 가요? 가면 아빠가 가야지~ 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