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어릴 적에 배웠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체르니 40까지 배우고 쳤기에 전혀 못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통 클래식만 배웠기에 반주법이라든지 코드를 보고 연주하는 것은 전혀 몰라서 피아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독학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반주법을 익혀보겠다 하면서 서점가서 피아노 교재도 사서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왔나봅니다.
그래서 온라인 피아노 수강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진짜 신기한 것은 그냥 알아보고 줌수업을 받게 되었는데요. 알고보니 선생님이 아는 분이었답니다.
육지에 살았을 때 다니던 교회의 부목사님 사모님이었습니다. ㅎ
목사님이 저보다 한살 어리셨는데, 자녀가 다섯명이었고 아이들도 나이가 비슷해서 여러 가정이 함께 모이곤 했던 나름 친한 사모님이었거든요.
제주도 오면서 연락이 끊어졌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인연은 인연이네요. ㅎ

아내가 사모님으로 부터 배우고 있는 곡입니다.
요즘 첫째는 드럼을 배우고 있는데 언젠가 가족이 이 곳을 각자의 악기로 연주해 볼 날을 그려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