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쫀드기를 아시나요?

in #kr4 years ago

국민학교 다닐 때 교문 앞에서는 문방구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 문방구 앞에는 항상 아이들로 북적였던 기억이 난다.

엄마한테 받은 100만원짜리 몇개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행복했던 그 시절, 이름도 가물가물한 불량 식품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예년의 겨울 날씨를 되찾은 것 마냥 며칠 춥더니만 오늘은 기온이 조금 누그러져 아이들과 나온차에 무작정 완주의 위봉폭포와 송광사에 들렀다.

겨울이라 큰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광지라고 먹거리를 판매하는 트럭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구경거리가 된다.

추억의 쫀드기.. 우리 학창시절엔 1개에 5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1500원이란다. 강산이 3번 변하는 동안에 쫀드기 가격도 30배가 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더 이상 문방구에서 팔지는 않는 것 같다.

맛있는 과자류가 넘쳐나는 요즘 쫀드기는 그저 한번은 먹어봄직한 엄마, 아빠의 추억의 음식일 뿐일테니 말이다

나에게도 그 예전 먹을 것이 항상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의 그 맛이 안 나는 것을 보면 너무나 많은 풍족함에 익숙해 진 탓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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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죠 ~ 중년의 지금엔 무슨맛인지..ㅎㅎ

막 구운 쫀드기 맛!!! 기억나는 어린시절!!

쫀득이는 추억입니다~ ㅎ

요새도 불량식품(?)을 파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