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블록체인 플랫폼 Ethereum의 창업자 Vitalik Buterin 와 EOS의 창업자 Daniel Larimer 가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설전을 통해 드러난 두 플랫폼의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 Image Source : Cointelegraph >
EOS vs Ethereum
EOS 와 이더리움은 단순히 보면 비슷한 점이 많아보입니다. 둘 모두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두 플랫폼 모두 블록체인위에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먼 그림에서 본다면, 천재적인 리더쉽이 있다는 것도 비슷한 점입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가는 괴짜들(Nerds)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은 2014년 19살의 나이로, 독학으로 이더리움 플랫폼을 만들어낸 천재입니다. 비탈릭은 이더리움 재단을 설립해 탈중앙화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왕성한 소통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의 트위터는 이더리움 가격에 꽤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괴짜(Nerd) 프로그래머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BitShare 과 블록체인 기반 블로그 서비스 Steemit, 그리고 최근 1년짜리 토큰세일로 구설수에 오른 EOS 의 개발자인 Dan Larimer 입니다. 두 천재가 지난 8월 1일, 온라인 상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설전으로 두 플랫폼의 차이를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두 천재 레딧에서 맞붙다
시작은 한 Reddit 글이었습니다. 이더리움 Reddit에 EOS가 이더리움보다 우월하고 주장하는 글 이 올라왔습니다. 놀랍게도 이더리움의 창업자 Vitalik Buterin 이 직접 이에 반박 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Vitalik 은 댓글에서 EOS 는 머클증명(해시를 이용한 원본 증명방식)이 없으며 (주 : EOS 는 경량화 Merkle Proof를 사용합니다.) , EOS 의 합의 알고리즘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이 낮은 투표율로 신뢰하기 어렵다 고 주장했습니다.
EOS 는 이더리움 킬러인가
Vitalik이 직접 EOS의 장점에 대해 반박하는 댓글을 단 것은 이례적이지만, 이런 갈등은 EOS 토큰 세일 초기부터 지속되었습니다. EOS 가 이더리움보다 확장성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EOS는 Ethereum Killer' 라는 말 까지 나왔습니다. 그럼 실제로 그 둘은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다를까요?
EOS 플랫폼이 뭐길래
EOS 의 플랫폼으로서의 접근 방식은 Dan Larimer가 개발한 블로그 플랫폼 Steemit 의 동작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Steemit 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이 서비스가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즉, 유저들이 깨닫지 못할 정도로 유저 친화적인 블록체인 서비스입니다. 다만, 중요한 여러 기능은 블록체인의 속성에 따르고 있습니다. Bandwidth를 제한하거나, 스팀파워라는 개념으로 스팀을 보유하게 유도하는 방식들입니다.
반면에 이더리움 플랫폼은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을 구매해야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구현해야 합니다. 이런 이더리움 플랫폼의 특성은 EOS 의 장점과 연결됩니다. EOS 는 이름에서 암시된 것처럼 OS(운영체제) 의 역할을 합니다. OS 는 계정, 데이터베이스 등의 접근을 쉽게 제공해주고 개발자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도록 합니다.
EOS 가 필요한 이유와 이더리움이 필요한 이유
또 다른 차이는 두 코인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EOS 는 블록체인 OS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이 때 이 OS 리소스는 EOS 의 갯수에 달렸습니다. 개발자는 더 많은 리소스를 얻기 위해 EOS 토큰을 구매해야 합니다. 마치 웹사이트 부하를 감당하기 위해 AWS 서버를 더 구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은 리소스에 접근하기 위해 이더리움이 필요합니다. 모든 네트워크에 부하를 주는 동작에는 가스('Gas 와 Ether의 차이점' 참조)를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Dapp 의 유저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Dapp- 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가스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기 위해 이더리움이 필요합니다.
Dan Larimer의 카운터 펀치
이제 Vitalik 의 댓글에 대해 Dan Larimer가 반박합니다. 먼저 투표 참여율에 대한 것입니다. Dan Larimer 는 낮은 투표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프록시 투표 등을 고안했으며, Steemit 에서 절차와 인터페이스의 개선을 통해 20% 이상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이어서 EOS에서는 마이닝 풀 담합 가능성이 있는 이더리움에 비해 고래들의 이기주의는 제한되며, 커뮤니티는 그런 이들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차이를 지적합니다. 여기서 투표와 DPOS 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DPOS 에서는 투표를 통해 블록 생성자를 결정합니다. POS (Proof of Stake) 는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인 POW 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만들어진 채굴방식으로, 코인 지분(stake)이 많을 수록 블럭을 생성할 확률이 높으며 블럭 생성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습니다. EOS 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인 DPOS를 사용합니다. 이는 블록 생성 권한을 지분이 더 많은 사람에게 위임하는 방식입니다. 유저들은 누가 블록생성자가 될 지 투표를 할 수도 있고, 투표로 선출된 블록 생성자를 '소환'할 수도 있습니다. 블록생성자가 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따라서 이더리움이 (pow)마이닝 풀의 담합 위험에 노출된 반면 EOS 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승부
이후 비탈릭은 또 한 번의 Reddit 댓글 을 통해 Dan Larimer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도 다음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OS 가 나은지 이더리움이 나은지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로 더 많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리포트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OS 괜찮은듯요!
리플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OS가 후발주자로서 이더리움의 단점들을 보완한 특징들도 몇가지 보입니다. 특정 플랫폼을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두 플랫폼의 대결구도는 정말 볼 만할것같네요.
훌륭하게 정리된 글이네요. 보팅하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
감사히 보았습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지난 번에 공유해주신 EOS 글도 잘 읽었습니다~
엉아와 엉아 잡으러 나온 동생~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하길 바랍니당
둘 다 미래에 빛을 낼지도 혹은 빚을 낼지도 모르는
아이템 리스트에 담아야겠네용
글 잘읽었습니다~
이해가 쏙쏙 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
두 사람의 논쟁과 이와 관련된 글은 항상 재미있습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
초심만 잃지 않아준다면, 서로 자극을 주고 경쟁하며 더 발전할텐데요.
양측 모두를 응원합니다.
결국 그들의 주도가 코인시장 전체를 흔들며 앞으로 나아갈테니까요.
이더교냐, 이오스교냐를 궂이 나눠야 한다면.....
음... 제가 사랑하는 스팀땜에 이오스교를 선택해야 할려나요? ㅎㅎ
저도 블록체인이 이렇게 유저친화적일 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ㅎ,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결구도 만들어가면서 둘다 흥하면 좋겠네요 ㅎㅎㅎ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만큼이나 좋은 글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재밌는 설전이 있었나보네요
개인적으로 저 두 플랫폼은 dapp의 특성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관계지 경쟁관계는 아닐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근데 저런 설전이 홍보에는 큰 도움이 되겠네요ㅋ
네 둘 다 홍보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말씀처럼 경쟁관계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시장을 겨낭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이슈가 됐던 내용인데, 정리 잘 해주셨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와 작지만 큰 마음으로 보팅하고 갑니다~~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 ICO 할 때 부터 포스팅을 통해 이러한 경쟁 이슈가 생길 것이며 그럴 수록 EOS가 더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이런 경쟁 구도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OS를 더 우세하게 보고 있습니다.
팔로우, 리스팀 했습니다. 맞팔 허용하겠습니다..ㅎㅎ^^
전 백서대로라면 eos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티미언인것두 있구요(이더 보유중이지만... ㅎㅎ )
동감입니다. 탄탄한 로드맵도 돋보이네요 !
플랫폼배틀 !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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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잘 봤습니다. 한데 투표율은 좀.. ㅋㅋ 20%요?
솔직히 증인들이 뭐하는건지도 모르는 사람이 98%정도 될거라고 봅니다. dpos는 그런면에서 확실히 약점이 있는 시스템이죠. 자정이니 뭐니하는데.. 작업장 돌리는 증인이 떡하니 1년간 한번도 밀려난적이 없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련지..
투표 무관심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일단 네트워크가 작동하는데 문제가 없으면 기본은 되었다고 봅니다. 블록 생성을 많이 실패하는 증인은 곧바로 나가떨어지더라고요.
투표율 20%는 두 가지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스티밋 계정과 스티밋 관련 인원들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으나 증인투표는 일부러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맡긴다는거죠. 또한 20%라는게 총 참여한 지분이 20%라는게 아니라 최고 득표한 증인이 20%라는거죠. 추측컨데 증인 투표를 한 총 지분은 50%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대응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EOS가 훨씬 득을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요즘 EOS 가격은 그다지 신통치 않네요 ㅋㅋ
둘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탈중앙화 된 사회를 더 빨리 우리 앞에 몰고와주기를 바랍니다. ^^
솔직히 댄을 믿나요? 스팀도 아직 베타에다가 사용자 편의성개선이나 마케팅이라곤 전혀안하고 빗쉐어는 흥하고있나요? 제가볼때 댄은 천재인지는 몰라도 한가지에 전념을 안하는거같네요. 결국 EOS도 이더리움 소스 배껴만든 잡소스로 소문났고 백서대로 될지않될지도 불분명하며, 이더리움으로 ico를 1년동안 한다는것 자체가 웃기네요. 앤트쉐어는 적어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데다가 중국발 코인들은 국가,기업등 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컨택을 하는데 EOS는 뭘하나요? 백서만 빗좋은 개살구아닌가요? 제가볼땐 EOS는 ico기간동안 이더리움 가격을 좀먹는 기생충같은느낌이네요. EOS ico최근회차에 완전 박살난거만봐도 그렇고. EOS로고도 이더리움 짝퉁느낌에 이더리움 소스 다 배껴가지고 이더리움플랫품 기반 알트코인으로 취급되는데 이더리움 라이벌이니 머니하는게 비탈릭입장에서 얼마나 어이가 없고 짜증날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금시초문이고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닌데요. 어디서 들으신 이야기인지 출처를 남겨주실 수 있나요?
열정 ETH 유저 신가 보군요.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비판이 많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편하고 쉽게 잘 읽어지는 글 두 플랫폼 대결구도처럼 되어버린 것 같지만 그렇게 함께 발전, 성장해가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사를 보면서 느낀건, 댄이 반론한 부분이 좀 덜 다뤄진 것 같더라고요. 특히 머클트리 부분은 댄이 상당한 분량을 통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다 했는데도 기사에서 슬그머니 넘어가버렸네요.
여기서 번역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steemit.com/eoskorea/@clayop/5b91rt-eos
무더운 날씨에 좋은 정보 항상 감사드립니다.
정리가 깔끔하고 흥미롭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업보팅하고 갑니다
이오스가 득을 보긴했네요ㅋㅋ 솔직히 이오스는 뭐하나 제대로 보여준게 없죠. 현실은 중국의 두 플랫폼 네오,큐텀 보다도 한수아래고 스트라티스에 비하면 뭐..경쟁상대라고 보기에 이오스는 부끄럽죠ㅎㅎ 이오스처럼 계획만 나와있는 테조스가 경쟁상대라고 보여지네요. 사실 백서만 놓고보자면 테조스가 더 나은 시스템이라 보여집니다. 거기다 테조스는 연말쯤 테스트넷이라도 내놓겠다라는 예정이라도 있죠. 근데 이오스는?... 덴라이먼과 블락원팀은 아주 아주 많이 노오력 해야할꺼에요ㅋㅋ
EOS는 9월중에 테스트넷 오픈 예정입니다.
Congratulations @ico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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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일이 있었군요!
두가지 다 들고있는 저로서는 윈윈했으면 좋겠네요...
이오스와 이더리움 모두 투자한 입장으로 ㅎㅎ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늦게나마 EOS에 대해 알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유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