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64] 사치의 방법

in #kr6 years ago

"나도 한때 말이야...."라며, 옛날 무용담을 늘어놓는 직장상사...

맨손으로 호랑이를 38,243마리를 때려잡았을 것 같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다가, 내가 다니는 헬스장 월 회비를 물어왔다.

월 7만원. (하루 약 2천원 꼴 - 3개월이상 할인이 되기에)

며칠 후, 그는 월 4만원짜리 헬스장을 끊었다며, 약올리 듯 자랑을 했다.

그는 새로운 트레이닝 복과, 운동화와 장갑을 신상으로 구매했고,

텀블러를 사음품으로 받았다며, 호랑이 잡으러 나가는 사냥꾼처럼

각오가 대단했다.

첫째날 다녀와서, 다음날 아프다며 사흘을 쉬었고, 나흘째는 갈까말까

고민하다, 후배직원 몇명을 불어서 술을 마시러....

장마철 비온다며 쉬고, 열대야라서 쉬고, 회식이라 쉬고, 귀찮아서 쉬고,

배고파서 쉬고, 이유없이 쉬고, 운전하다 휴게소가 보여서 쉬고,

쉬는 시간이라 쉬고, 쉬고있지만 더 격렬하게 쉬고 싶어 쉬고....

한달에 세네번 나가고 4만원.....

몇 번 안신었는데 신발 살래? 그럼 장갑은?

"저 다 있어요. ^^"

팔리지 않자, 그는 다시 헬스장을 등록할까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사치의 방법 중 하나를 또 한번 목격했다.

#호랑이 38,243마리 # 의문의 1패 #에어컨 전기세는 아끼면서..


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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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내심 갖고 운동 안하려면 사만원도 아까워요.

소위, 가성비로 따지만, 월 4만원도 비싼 결과네요...ㅋ

ㅋㅋㅋㅋㅋ 뜨끔 합니다.ㅜㅜ

다른 것이긴 하지만, 사놓고 안써먹는 것들이...뜨끔거리는 것들이 있네요..ㅎㅎ ^^;;;

제가 그래서 등록을 안합니다!?(읭?)

동감합니다 트리님 등록 노노...ㅋㅋㅋ

현명한 결정이십니다. ^^
시작은 안했지만, 시작하면 잘하실 듯~ ^^

ㅎㅎㅎ 격공해요. 흔한 사치네요 ㅠ
몇번 안갔으니 1회 1만원 꼴 되겠어요^^

가장 힘든게, 운동 자체가 아니라, "운동하러 가는 것"이라고 하던데, 정말 어려운 것이네요. 저도 매일 "오늘은 쉴까?"라는 갈등을... ㅠ ㅠ

ㅎㅎ 재미난 분을 알고 계시네요.ㅋㅋ

저 분의 더 재미있는 부분은, 저런 상황을 무한 반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등산....등등 늘 새로운 것을 찾지만, 용두사미....

ㅋㅋㅋㅋㅋ 이상한 사치를 즐기시네요!!
운동 안할거면 차라리 그돈으로 맛난거나 사 드시지...ㅎㅎ

그러게요... 이렇게 더운날, 차라리 맛있는 안주에 술이라도 사먹으면 돈이라도 덜 아까울텐데 말이죠...ㅎㅎ

초심을 잃으면 안되는데 말이죠.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ㅎ

맞는 말씀입니다. 초심...
저도 초심을 돌아보며 마음 다져보는 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헬스장에 기부하는 사람 많죠 ㅋㅋ
저 같은?ㅋㅋ

ㅎㅎㅎ 기부자이시네요 ^^ 이제, 기부자에서 운동 능력자로 변신~~~ ^^

에어콘 전기세는 아끼면서가 와 닿네요
헬스장 다시 신청하시고 자주 다녀 보세요

아끼는 건 좋지만,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해서, 저분에게 슬쩍 이야기 했더니, 자책을 하시네요.... 그래도 운동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마음만은 국가대표급이라 여전히 운동을 뭘로 할까 오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

찔립니다ㅋㅋㅋ
이것 저것따져서 등록후 안하는 1인...ㄷㄷ

저도 정말, 운동하러 가기 싫은 날이 하루이틀이 아닌데, 일단가면 또 뭐라도 하는 듯 합니다.
운동 하허 가는 그 자체가 가장 힘듯듯 하네요... ^^;;;

사치의 종류도 있군요 ㅜㅜ 한번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들이 좋은거 같아요ㅎㅎ
쟈니님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ㅎㅎㅎ


이 사람은 먹는 걸로...ㅎㅎㅎ
(이 방법은 치킨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만...^^;;;)

이거 혹시 how met your mother 장면인가요? ㅋㅋㅋ

ㅋㅋㅋ 덕분에 아침부터 웃네요...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오늘 하루도 활기찬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

활기보단 시원함이 더 필요합니다. ㅋㅋㅋ

10000% 공감합니다.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팔로우합니다. ^^

왠지 뜨끔합니다ㅎㅎㅎ 지난 달 헬스하러 세번 갔었거든요^^

일주일에 세번(이틀에 한번 꼴) 으로 건강한 신체 유지 하시리라 믿습니다. ^^ 횟팅~ ^^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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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헬스장은 4만원에 저렴하게 끊고 장갑이며 운동화며~ 준비하는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들었을 것 같네요 ~ 이런 사치도 있구나 저 또한 배우고 갑니다

그 덕에 저는 중고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있는 루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

ㅎ헬스장은 등록하면 잘 안가게 되서 등록도 안하는 1인입니다ㅋㅋ

현명하신 결정이십니다. ^^
지인 중 한분은, 운동하러 잘 안가는 본인임을 알기에, 그 돈으로, 영양제를 사서, 꾸준히 드시고 계신데, 이야기 듣고, 감탄했습니다. ^^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살면서 2층에 위치한 헬스장을 공짜로 다닐수 있으니
이또한 축복이라면 축복이겠네요.
차라리 돈 조금만 더 투자하셔서 정말 필요하다싶은 운동기구를 방안에 들여놓는게
오히려 더 경제적일껏 같네요.^^

오~~~ 진정 축복 받으셨습니다. ^^ 저도 그런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 부럽부럽~~ ^^

ㅋㅋ 남얘기가 아니네요.
저도 하루 나갔다가 넘 힘들어서 포기했거든요.
운동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던데....전 실패했어요.ㅠㅠ

정말 단순하고, 심심한 운동이 헬스장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하는 운동이라, 재미도 없고, 좀 무거운거 들고 나면 다음날 삭신이 쑤시고...그래도 하다보면 은근 중독 돼서, 또 가게 되고...하지만 심심한 운동이라는 건 안 변하네요...ㅋ

ㅎㅎ 운동 쉽지않아요~

꾸준히 하는 운동이 몸에 좋은 줄은 알지만, 정말 끄 "꾸준히"라는게 쉽지 않네요...ㅋ

ㅋㅋㅋ 이런분 꽤 있을듯 합니다.

네, 정말 은근히 많으신듯 합니다. ^^

저도 헬스 끊으면 바로 운동화부터 사러갑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쓰던 운동화를 헬스장 락커에 쳐박아 놓죠..
그리고 안 찾아온 운동화도 있다는...ㅠㅠ

꾸준히만하면 40만원의 효과를 볼수있는데.
그 마음가짐 36만원이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