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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책이 팔리지 않는 이유

in #kr5 years ago

한국 사람이 워낙에 책을 안 읽기도 하지만(그 원인을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고 보더군요) 책 판매가 줄어드는 건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해요. 나이키의 경쟁자가 닌텐도라는 말처럼, 책은 영상물에 밀리고 웹소설(?) 등에 밀리고 있다고 해요.

도서관의 경우,,, 잘못 알고 계신 분이 많다고 해요. 도서관 숫자가 많을수록 출판사가 이득이라고 해요. 보통 초판을 1000권 낸다고 했을 경우, 도서관이 초판만 사줘도 출판사는 손가락은 빨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 비교했을 때 도서관이 너무 적어서 그게 안 된다고 해요. 일본은 도서관이 많아 출판사들이 책 판매량에 크게 신경 안 쓰고 좋은 책을 내거든요. 안 팔릴 책이라도 좋다면 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구도 겨우 5천만인데다가, 책도 안 읽는 국민성에, 도서관도 적어서 책을 내도 도서관이 사주는 책은 100권이나 되려나. 그래서 요즘은 초판을 300권 500권을 내기도 한다는군요. 100권도 안 팔릴 거라고 보고 내는 부수라고 해요. 제작비도 못 건지는 부수지요. 그러니까 도서관을 더 더 더 많이 애용해서 도서관 늘리기에 도움이 되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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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공감해요. 글을 쓸 때는 일반 소비자를 생각하고 썼는데, 기업 소비자인 도서관이 구입하는 책의 규모도 참 적네요...도서관은 만인에게 공평한 공간이고, 책에게도 공평한 곳이니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해주어야겠네요..!

이렇게 흘러가다가는 책, 출판업은 없어지지는 않게지만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산업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암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책만큼 파급력이 있는 물건이 어디있겠냐는 생각을 여전히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