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행사가 정말 많습니다, 아니 거의 폭발적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강제 축소되었던 스윙 행사도 많아진 듯하구요.
제가 관심있어 하는 발보아댄스 행사, KBW.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강사도 볼 수 있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댄서를 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코로나때도 행사는 계속 있었는데 해외 참가자 없이, 국내 댄서들도 많이 줄어서 진행을 하다가, 올 해는 정말 대성황이네요.
춤 출 자리도 비좁고, 원하는 상대가 춤추기도 힘들고.
금요일부터 춤추고 쉬다가 춤추고 쉬가가 반복입니다.
물론 대회도 큰 몫을 하고 있지요.
대회도 경험인지라 꾸준히 나가보자하고 나왔는제, 역시 컴페티션은 치열합니다.
올 해는 좋은 경험을 쌓고, 부족한 부분을 아는 것에 만족을…
(부족한 부분을 채울지는 내년에 두고보죠.)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한국댄서들의 수준이 단연 높았는데, 몇을 제외하고 대붖준 쉰 것 같은데, 그 사이 대만과 중국 친구들의 실력이 엄청 올라왔네요.
대만 댄서 한분이 그런 얘길 해서 떠올렸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본인이 참 못 췄는데, 이제는 여기저기서 상을 타고 다니니 말이죠, 유럽에서, 한국에서…ㅎㅎ
중국 친구들은 대부분 어리고 여유가 있어서 더욱 장래가 밝은 것 같구요.
한국 댄서들은 노후화가…쿨럭…젊은 친구들의 유입도 적구요.
개인적으로도 참 욕심은 나지만, 또 그 욕심만큼 움직이지 않는 제 자신을 이제 받아들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회 전에는 조금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막상 행사거 진행되니 그러려니 싶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아니 이런 행사때문에 더 연말 느낌이 나는 것도 있네요.
어쨌든 오늘까지 재미나게 놀아야겠습니다.
23년 11월 19일 일요일
발보아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