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505]말 그대로 발보아 주간 (KBW)

in #life8 months ago

IMG_0580.jpeg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행사가 정말 많습니다, 아니 거의 폭발적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강제 축소되었던 스윙 행사도 많아진 듯하구요.
제가 관심있어 하는 발보아댄스 행사, KBW.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강사도 볼 수 있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댄서를 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코로나때도 행사는 계속 있었는데 해외 참가자 없이, 국내 댄서들도 많이 줄어서 진행을 하다가, 올 해는 정말 대성황이네요.
춤 출 자리도 비좁고, 원하는 상대가 춤추기도 힘들고.

금요일부터 춤추고 쉬다가 춤추고 쉬가가 반복입니다.
물론 대회도 큰 몫을 하고 있지요.
대회도 경험인지라 꾸준히 나가보자하고 나왔는제, 역시 컴페티션은 치열합니다.
올 해는 좋은 경험을 쌓고, 부족한 부분을 아는 것에 만족을…
(부족한 부분을 채울지는 내년에 두고보죠.)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한국댄서들의 수준이 단연 높았는데, 몇을 제외하고 대붖준 쉰 것 같은데, 그 사이 대만과 중국 친구들의 실력이 엄청 올라왔네요.
대만 댄서 한분이 그런 얘길 해서 떠올렸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본인이 참 못 췄는데, 이제는 여기저기서 상을 타고 다니니 말이죠, 유럽에서, 한국에서…ㅎㅎ
중국 친구들은 대부분 어리고 여유가 있어서 더욱 장래가 밝은 것 같구요.
한국 댄서들은 노후화가…쿨럭…젊은 친구들의 유입도 적구요.

개인적으로도 참 욕심은 나지만, 또 그 욕심만큼 움직이지 않는 제 자신을 이제 받아들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회 전에는 조금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막상 행사거 진행되니 그러려니 싶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아니 이런 행사때문에 더 연말 느낌이 나는 것도 있네요.

어쨌든 오늘까지 재미나게 놀아야겠습니다.

23년 11월 19일 일요일
발보아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