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탁구를 제일 처음 접했을 때가 언젠지, 동네에서 휘적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그러다 중국에서 사스가 터졌던 2003년도 북경에서, 지인들에게 좀 배웠던 것 같습니다.
사스 시절, 기숙사 밖으로 외출이 어려워 오전 수업 이후엔 다들 각자의 취미 생활을 했던 것 같네요.
그 중에 저는 탁구치는 사람들에게 탁구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배드민턴도 치고, 숙제도 하고, 밥도 직접 해서 먹고.
무튼, 그때 이후론 친구들과 드문드문 치다가, 회사 탁구 동호회에서 좀 정기적으로 치고, 동호회 활동이 없어지면서 거의 쳐본 적이 없었죠.
누구를 만날 때 탁구 치러 가진 않잖아요?
어쨌든, 우연찮게 탁구 레슨 8회를 받았습니다.
무슨 탁구를 돈 주고 배워! 하였으나, 달리기나 줄넘기도 돈 주고 배우는 시대에...
확실히 레슨을 받으니 좋더군요.
쉐이크 타입으로, 백핸드 포헨드는 짧게 넘어가고, 스텝과 쇼트 등
배우니까 되더군요.
체득 속도에 따라 다음 걸 이것저것 가르쳐 주셨는데, 벌써 레슨 8회가 끝났습니다.
배운 걸 또 지인들이랑 쳐보면 그대로 안 되고, 폼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관장님이랑 하면 또 신기하게 됩니다.
이것이 가르침과 배움의 묘미인 듯 합니다.
독학이 잘 안 되는 저로서는, 참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맘 같아선 더 배우고 싶지만, 이래저래 여건이....여건은 만들면 되지만요.
맘 먹고 탁구화까지는 샀습니다만, 탁구채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근데 일단 위시리스트에는 적어뒀습니다.
운동을 하면, 이것저것 사고픈 게 많아집니다.
물론 퇴근 후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가고프다는 유혹을 뿌리치는 것과 막상 가서는 또 빡세게 숨차게 하느라 힘들긴 했지만요.
세상엔 참 재미난 것도, 맛난 것도, 많습니다. (심심하다는 사람들, 참 이해가 안 갑니다.)
천천히 하나씩 경험해보면 되겠지요?
건강합시다! (감기 2달째 달고 있는 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