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480]끝까지 간다 프랑스버전 '레스틀리스'

in #review2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이선균과 조진웅의 열연이 돋보였던 영화 '끝까지 간다'
첨엔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디까지 갈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안절부절하는 이선균의 모습에서 같이 안절부절하며,
찌질함과 치밀함, 그리고 악다구니 같은 모습을 계속 바라보게 했던,
부패 경찰을 연기한 조진웅 배우.
착할땐 착하지만, 악역으로 나올땐 한없이 악랄한 배우.
이 영화에서도 냉혈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서 무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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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가 프랑스에서 리메이크되었다길래 기대를 하고 봤죠!
레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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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 배우, 프랑크 가스탐비드
연기를 못 하는 것인지, 역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 것인지...
극이 진행될 수록 그냥 연기를 잘 못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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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역을 맡은 시몬 압카리언
찍어 버릴 것 같은 날카로운 코에 비해 무게감이나 악랄함은 조진웅을 넘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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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메이크라 함은 보통 그 나라의 문화나 상황에 따라 약간의 각색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시체 옮길때 딸아이의 장난감을 이용하는 부분부터 (이 부분이 웃음 포인트긴 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거의 똑같더군요.

연기나 연출이 더 뛰어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았기에 계속 헛웃음과 원작이 낫다는 말을 계속 하며 보게된 영화.

또 아쉬웠던 점은 음악
연출은 그렇다 치고, 음악으로도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좀 단조롭고, 그래서 영화를 더욱 잔잔하게 느껴지게 한 요소인 듯 합니다.

이 한 편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이젠....
우리나라가 영화를 잘 만든다!!!
우리 배우들이 연기를 디테일있게 잘 한다!!!

국뽕을 오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레스틀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