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마저 장애진단을 받으며

in #sct4 years ago (edited)

이젠 뭐 그렇습니다. 산다는 게 그런거죠.
그리 놀랍지도 않습니다.
평소에 둘째도 느리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고,
검사를 받아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장애진단이 떨어질 거라고 하더군요.

친한 특수학교 교사가 한 말이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
그러니까 매우매우매우 드물게 형제가 장애인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까 검사 받아보세요. 제가 보기엔 걱정돼서 그래요.

그러니까 저는...
매우매우매우 드문 경우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이제 사회운동을 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우리나라의 장애 복지는 신체장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정신장애는 복지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신체장애는 돈이 남아돌 정도로 복지를 해줍니다.
복지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평생 놀고 먹고 집도 주고 애도 키워주고 TV며 냉장고며 에어컨이며 살림살이도 프리미엄급 신품이고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 돈 많습니다. 부자나라입니다.
그런데 정신장애는 복지가 뭐가 있으려나.

힘들고 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활동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신장애도 신체장애와 동일한 복지를 해달라는 사회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뭐부터 해야 할까요.
국회의원부터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제가 국회로 갈까요? ^^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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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요,
인생이 힘들어도, 농담도 필요하지요.

전생에 혹시 나라를 팔아 드신 것 아닐지 ?

고구려 망할 때, 평양성 문을 연 사람 아닐지 ?
잘 한번 생각해 보삼요.

으헛,,,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지만 제가 교회다녀서... ㅡ.ㅡ 전생을 안 믿는... ㅡ.ㅡ
그리고 농담이라도 본계정으로 하심이 어떨런지요.
저 이런 농담 좋아합니다. 누구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