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233 - 두 회사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

in #zzan7 years ago



대문 제작: imrahelk

최종합격한 두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구요. 입사 포기한 회사에는 오늘 오후에 전화했습니다. 이게... 전화하기까지 입을 여는 게 쉽지가 않았더라구요. 처음 경험한게 아닌데도 그랬지요. 왜냐하면 간다고 했다가 안 간다고 다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니까요. 겨우 통화해서 입사 포기를 알리고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습니다.

그 회사로 가지 않은 이유는요. 가기로 한 회사가 더 좋아 보이는 이유도 있었지만요. 면접 그리고 이후 과정에서 찜찜한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채용공고에는 수습기간이 없었으나 면접이 끝날 무렵에 입사 첫달에 수습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채용했지만, 일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여럿 봐왔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일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습은 채용 공고에 명시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지원을 하지요.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이 회사는 먼저 합격했지만, 후순위로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요. 입사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하고 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일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충전과 정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오라는 것은 제 계획과는 맞지 않는 충돌이었죠. 입사 전부터 이런 요구가 있는데, 입사 후에는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들어가도 고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어느 회사로 들어갈지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자신에 대한 여러가지를 점검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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