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즈화의 조선전쟁 부록 7-5 모스크바에서 스탈린과 중국의 전쟁포로에 관한 논의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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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언라이는 8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스탈린과 수차례 회담을 가졌고, 중간에 참석한 김일성, 박헌영, 펑더화이와 회담에 참가

저우언라이는 “현재 우리는 훨씬 긴 장기전을 치룰 준비가되어 있으며, 튼튼한 갱도를 완성했기 때문에 폭격에도 견딜 수 있다”고 주장

스탈린은 전쟁포로 문제에 대해 ‘미국은 자신들의 주장대로 전쟁포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생각하는데, 국제법에 의하면 교전 당사자들은 범죄자 이외의 모든 전쟁포로를 반드시 송환해야 한다고 지적’,

스탈린은 전쟁포로 처리 문제를 양보할 것인지 아닌지 계속 자신의 주장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마오쩌뚱의 생각을 물었고, 조우언라이는 중국과 조선의 견해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마오쩌뚱은 “모든 포로의 송환”이라는 관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함

조우언라이는 북한이 전쟁을 계속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함

“조선 동지는 매일 손실을 입는 숫자가 송환문제에 있어서 논쟁이 되고 있는 포로의 숫자보다 많기 때문에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자신에게 불리하며, 정전을 하는 것은 미국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함

이와함께 마오쩌뚱은 “이 전쟁이 미국의 제3차 세계대전 도발에 대한 준비를 늦추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함

스탈린은 단정적으로 “마오쩌뚱이 옳다. 이 전쟁은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 조선은 전쟁에서 손실을 입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미국은 이 전쟁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종결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으며ㅏ 특히 우리 소련군이 여전히 중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더욱그렇다. 오직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다”

“미국에게는 반드시 강경책을 구사해야 한다. 만약 미국이 이 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면 중국이 대만을 영원히 수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 동지들은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함

(스탈린은 전략적인 식견에서 중국과 북한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임)

전쟁포고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조우언라이는 다음과 같이 말함
“만약 미국이 정전조건에서 일부 양보안을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안으로 계속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이 계속해서 전쟁포로의 부분적 송환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비율의 미군과 이승만군의 포로를 억류한다고 선언하는 방안, 둘째, 전쟁포로를 중립국(인도 같은)에 인도한 후 다시 절충안을 도출하는 방안, 셋째, 먼저 정전협정을 체결하고, 전쟁포로 문제는 다음에 해결하는 방안”

스탈린은 첫째 방안에 관심을 가졌지만 조우언라이는 둘째 방안을 중점적으로 거론함.

상호 입장차이는 있었지만 소련과 중국은 포로해결 문제의 전제가 ‘우선 모든 전쟁포로의 송환을 주장하면서 미국에 먼저 양보를 요구해야 하며, 미국의 위협앞에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었다”(416, 주161, 심지화 편, 조선전쟁해밀문건, pp.1995-1204, 122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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