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동네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한라산 방향으로 위로 위로 걸어올라가 봤습니다.
실은 산책이 아니라 반은 임장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참 좋아서 집을 지을 만한 땅이 있나 보려고 한 게 산책의 주목적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걷다보니 어? 이게 뭐지? 하는 곳이 보였습니다.

저류지라고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저류지라는 것은 집중 호우 시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서 만든 시설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살던 육지에서도 아파트 근처에 저류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인근 호수가 집중호우로 넘치거나 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었죠.

하지만 제주에서 이런 저류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비가 내리면 제주 특성상 바로 지하로 물이 빠져버리는데 말이죠.
(포스팅 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서귀포에만 이런 저류지가 58곳이나 있다네요. )
아무튼 산중턱에 있는 저류지 앞에 있는 땅을 보고 왔는데, 다른 건물이 들어올 일도 없고 하니 집 짓고 살면 딱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 땅을 점 찍어두고, 다른 곳도 살펴봐야겠습니다.
Google Maps https://maps.app.goo.gl/QgXBh6jhAVH2Y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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