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글과 컨텐츠에 대하여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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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스팀잇에서 벌어진 논란과는 별개로 짚고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스팀잇은 숨 쉬는 글을 쓰면 안되는곳인가? 필자는 스팀잇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약 2주의 시간동안 숨 쉬는 글을 써왔다. 다른분들이 올려주는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전망" 같은 글이나, "경제학적 분석" 등의 글은 쓸 실력도 안되고, 쓰고싶은 마음도 없다. 처음 가입했을 때 @woo7739 님이 스팀은 글 써서 돈버는 곳이 아니다. 라는 댓글을 포함한 링크를 남겨주셨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스팀잇을 "블로그와 SNS의 결합이지만 지극히 자본종속적인 공간으로 정의했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의 익명성을 빌려 SNS의 소통력을 결합해 노래로 읽는 인생을 적으며 스팀잇을 시작했다. 지극히 숨쉬어 왔던 이야기였다.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나는 스팀잇에 투자한 자본이 없기에 큰 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쓴 글을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보상을 받았고, 보상을 받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최근 논란이 벌어졌다. 나는 스팀잇 내에서 존재하는 담합보팅과 지인보팅에 대해 알지못해 그쪽으로는 어떠한 의견도 낼 수 없다. 섣부른 판단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쉬는 글"에 대한 생각은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스팀잇에 숨쉬는 글을 적어서 보상을 받아가면 안되는 것일까? 내가 훗날 보다 많은 스팀파워를 보유해서, 내가 숨쉬는 글만 적어도 사람들이 보팅을 많이 눌러 내 보상액이 늘어난다면 나는 스스로 보상받지않음을 눌러야하는가?

"글의 보상은 글의 가치에 의해 결정되어야한다." 참 좋은 말이다. 근데 이 가치라는게 항상 모호하다. 저 말의 논리대로라면 스팀잇은 정보를 제외한 다른 글들은 모두 사장되어야한다. 형태와 길이가 조금 다를 뿐 숨쉬는 글과 다를바 없지않은가. 자신의 글을 정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가? 당신의 글이 가치에의해 결정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훌룡한 컨텐츠 제작자가 많은 보상을 가져가고, 그렇지 않은 숨쉬는 글은 낮은 보상을 가져간다. 숨쉬는 글이 너무 높은 보상을 받으면, 컨텐츠 제작자에게 돌아가야 할 보상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숨쉬는 글은 어느정도의 심리적 보상제한선이 있다. 숨쉬는 글이 이 제한선을 넘어가면 우리는 "와 숨쉬는 글만 쓰고 이렇게 보상을 많이 가져가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최근 글들을 쭉 읽어봣다. 스팀잇이 성장해가는 성장통이라고들 말한다. 스팀잇이 이런 성장통을 겪고나면 문제는 사라질까? 스팀잇이 더 커지면, 숨쉬는 글은 점점 더 가치가 사라지고, 정보생산자와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큐레이터, 두 부류만 남지않을까? 고민이 깊어진다.

필자는 이번 논쟁의 당사자들 중 어떤이도 지지하지 않는다. 중립적 태도를 취하는 비겁한 방관자이다. 하지만 "숨쉬는 글"에 대한 생각정도는 적어도 되지않을까. 혹시라도 끝나가는 싸움에 불을 지필까 조심스럽지만 글을 써본다.

논쟁과 아예 관련이 없는 글이 아니다보니, 논쟁에 편승해서 보상을 가져간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위한 비겁한 행위로 보상받지않기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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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솔직한 생각으로는 숨쉬는 글의 보상이나 소통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커뮤니티가 오래되고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그 속에서 다시 작은 그룹이 생깁니다. kr 커뮤니티 또한 그러한 그룹 중 하나고 kr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일부가 모여있다는 단톡방 또한 많은 그룹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그룹 사이에는 교집합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서로 적대시할 수도 있고, 관심이 없을수도 있죠.

이번에 숨쉬는 글과 관련하여 지적 받은 선무 님과 가족분들, 지인분들로 여겨지는 소수의 그룹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스달을 보내고 수십만 SP를 보유하는 계정에서 보상을 받지만, 가치있는 창작물의 결과로 마땅한 보상이라 주장하며 보팅풀이 아니라고 우기는 많은 작가 분들이 모여있는 특정 단톡방의 그룹보다 더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그들을 지지하는 자들 역시 적은 그룹일 뿐입니다. 전문성이 떨어질진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훨씬 인간답게 보이고, 자신의 이익에 솔직하며, 그 어떠한 가식적인 말로 스스로를 포장하지도 않습니다.

특정 계정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입장에 선 분들은 자신들은 훌륭한 저자이므로 누가 보팅을 하든 트렌딩 조작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자 보상으로 챙겨가는 금액만 보면 SP가 적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아닌 것 같습니다. 뉴비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죠. 그냥 자신과 가깝고, 이미 인기있는 저자들에게 보팅을 몰아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렌딩은 많은 스티밋 회원들의 다양한 가치의 합이 반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여기서 끝나면 그냥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굉장히 규모가 큰 또 하나의 보팅풀일 뿐입니다. 나름 자칭 능력있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많이 모여있는 보팅풀이죠.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잣대에 맞지 않는 다른 회원들에게 칼을 들이 댑니다. 자기들 나름대로 가치를 재단하기 시작했고, 눈에 띄게 큰 보상을 가져가는 저자이지만 그룹 외의 사람으로 판명이 나면 자주 디클라인 페이아웃으로 포스팅을 하라고 권고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그룹에 속한 대다수의 저자들은 디클라인 페이아웃을 걸지 않고 굉장히 좋은 취지로 만들었다는 수십만 SP를 보유한 계정으로부터 안정적인 보팅 지원을 받습니다.

숨쉬는 글을 쓰는 소수 인원의 폐쇄적인 보팅은 악질적인 보팅풀이고, 저자들이 모여 있는 규모가 큰 보팅풀은 굉장히 생산적인 보팅풀이라 주장하지만, 제가 보기엔 똑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 쪽은 스스로를 치켜세우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품은 포스팅을 자신들 기분과 취향에 따라 일관성 없이 변하는 잣대로 재고 싶어 안달이 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 더 큰 힘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수개월 전부터 두 그룹이 감정적으로 적대시해온 것일 뿐 특정 그룹의 인원이나 전문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10명이면 외부와 단절된 소통이고, 100명이면 그렇지 않을까요? 100명이 부족하면 1000명은 어떤가요? 그 경계는 누가 정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넛 돌리기 좋아하며 남을 욕하는 사람들. 자신의 그룹 밖에 있는 또 다른 스티밋 회원을 은근히 인격 모독하는 글을 쓰고, 그것을 굉장히 통찰력 있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쓴 글인 양 포장하는 사람들. 혹은 굉장히 재치있게 풍자하는 포스팅인 양 떠들며 그것으로 보상을 받는 자들도 자주 목격합니다. 제가 보기엔 가치가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인 포스팅도 간혹가다 목격하지만, 전 제 생각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특정인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기 시작하면 커뮤니티가 망해가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더욱이 그러한 자들이 모여있는 곳이 큰 힘을 갖고 있다면 더욱 위험하죠. 자유와 평등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자유로울수록 평등한 분배는 어려워지고, 평등해질수록 자율성은 떨어집니다. 균형과 조화가 있어야하는데, 자신들이 스스로 생산적이고 잘났다고 주장하는 그룹은 항상 타협을 하는듯 하다가 마지막엔 실력 행사로 끝을 내려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스티밋 전체의 보상풀이 걱정인 분들이라면 숨쉬는 글로 보상을 가져가는 솔직한 투자자들을 비난하지 말고, 하루에도 수십번 씩 댓글에 대한 셀프 보팅으로 전체 보팅풀을 좀먹는 그럼피 캣과 그와 관련된 계정들에 다운보팅하길 바랍니다. 물론 저는 그것 역시 전체 보상풀을 좀먹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뷰징이 목적인 그 계정 역시 그만한 자본을 투자하고 단지 보기 흉한 방법으로 이익을 챙기는 것 뿐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러한 계정에 보팅을 하며 교묘하게 이익을 챙기는 자들이 문제겠죠.

아마 이해관계가 있는 자들이라면 다양한 변명으로 어뷰징을 일삼는 계정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며, 동시에 그러한 계정으로 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정 태그를 따로 찾아보진 않으나, 팔로우 하는 분이 리스팀 해주신 덕에 touchtheheart님의 소신있고 조용한 목소리를 듣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포스팅 작성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공감합니다.

균등한 분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강요하려면, 적어도 그와 똑같이 투자에 대한 리스크, 행위가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모든 포스팅에 대한 공정한 잣대와 가능한 한 균등한 분배를 주장하는 측에서 들고 오는 자료가 있습니다. 스티밋 재단 측 계정이 보유하는 어마어마한 수량의 스팀 혹은 스팀 파워에 대한 보팅 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일반 회원이 사용하고 있는 보팅 파워 행사나 그로 인한 보상에는 재단 측에서 제공하는 공공의 이익이 섞여있다고 주장하죠. 이를 빌미로 스팀 투자는 각자 개인이 자발적으로 했을지언정, 이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수익은 순수하게 개인에게만 귀속된 자산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이것 역시 궤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재단 측에게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지 말라고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구성원들의 자유 의사를 바치면서까지 한 적은 더욱 없습니다. 스티밋 재단이 보유한 보팅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나머지 일반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커집니다. 스티밋을 얄팍하게 홍보하는 방법 중 하나가 "글 써서 쉽게 돈버는 곳"이라 소개하는 것은 많은 참여자가 알고 있죠.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보상 정도가 높아지면 스티밋 측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재단의 권한 행사와 무관하게 단순히 스팀과 스달의 시세 변동으로 인한 보상의 가감만으로도 많은 사용자가 빠져나거나, 유입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만 보더라도 말이죠.

유독 특정 그룹에만 까다로운 감정이 섞인 불공정한 제재가 활개 치는 것보단, 스티밋 활동 보상이 절반 이하로 줄더라도 더 자율성 높은 활동이 가능하고 다양한 의견이 묵살되지 않는 커뮤니티가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히 돈만 바라고 참여한 자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와 닿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은 이미 지지기반이 탄탄하여 불공정한 환경 속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입장에 서 있는 자들도 굳이 변화를 바라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 아무래도 공정한 기회의 균등 이것의 취지가 좋지만 행하는 주체가 주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그에 대한 우려를 하게 되는가 봅니다. 그래도 일부 임대를 받으신 분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나쁜 점을 들추기보다는 서로 격려해야 화합도 하고 커뮤니티나 구성원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한 의견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어뷰징관련 읽어본 포스팅이나 댓글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kt1님께서 보름 전 포스팅 하셨던 글에서 제보하신 특정 계정. 견제 당하지 않는 합법적인 어뷰징 계정이 있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또한, 그러한 정황이 포착됐음에도 평소에는 모호한 보팅 풀에도 실력 행사를 하는 분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쉬쉬하는 수상한 모습을 보고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다시 보게 된 회원분들이 있었습니다.

자유와 평등은 양립할 수 없다..

자유로울수록 평등한 분배는 어려워지고 평등해질수록 자율성은 떨어진다...

정말 맞는 말씀이시네요...

제 개인적인 견해이거나 말장난이 아니라, 현대 인류의 역사가 자유와 평등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지루한 싸움 그 자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극단적으로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안 됩니다. 더욱이 힘으로 강제하려 한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arneb271828님!!

힘으로 강제하려 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에 참 동감이 되네요...!!!!

자유와 평등을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까요...
정말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 듯 하네요...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극단적으로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안된다는 말씀이 인상 깊네요..!!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커뮤니티 상에선 서로를 뮤트하며, 특정 그룹끼리만 소통하는 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의 의견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자들을 비난하기만 하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수의 저자 분들이 포함된 그룹이나 이와 대립하는 비교적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상을 얘기하는 그룹이나 마찬가지로요.

특히 저자 그룹에 속하는 분들은 각자의 포스팅에 자부심을 가져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다만 일상을 얘기하는 다른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깎아내리면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또한, 저자 그룹을 지지하는 측에선 최근 사건과 관련하여 다른 사람의 수고를 빌려 큐레이팅 보상을 챙겨간다고 비난했지만, 정작 비난하는 측에서는 특정 계정에 몰려있는 파워를 이용하여 당당하게 스달을 보내고 그를 통한 보팅으로 트렌딩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정당성을 옹호하는 저자 그룹의 얘기를 들으면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상으로 보팅풀과 차이가 없기에, 조금은 전문성이 떨어진다 한들 비슷한 풀을 운용하는 다른 자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큐레이팅 취지에 위배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이번 사건에서 선무님 측을 비판하는 논리를 세운 측의 주장이 정의라면요.

저는 보다 자율적인 스티밋 생활을 원하는 편이기에 자신이 투자하여 보유하는 SP를 위임하든, 보팅 풀을 만들든, 혹은 그럼피캣 처럼 점 하나 찍고 셀프 보팅만 남발하든 어떤 책임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위선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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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글은 순수한 오리지널입니다. 반면 정보를 담은 글은 저자의 독특한 견해나 정보를 엮어내는 방식에서 저자의 통찰과 분석력이 개입된게 아니라면 특별한 가치를 지니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경험에 대한 표현이 다르며,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법이 다릅니다. 호흡하는 글이 삶에 대한 위대한 통찰을 담기도 하고, 상대성 이론에 대한 글도 흔한 백과사전의 내용에 지나지 않기도 하지요.

잘 읽고 갑니다.

와~~ 너무나 멋진 댓글이네요..!!
kmlee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포인트는-숨쉬는 글이 많은 보팅을 받았다...가 아니겠죠.
다른 교류는 너무 적은데 극히 일부의 지인끼리만 너무 큰 수익을 주고 받았다...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만일 그분들이 좀 더 수준높은 글을 썼어도 마찬가집니다. 요점은 소통의 협소함-그것을 소통의 확장으로 변화해달라는 일반인들의 목소리인거죠.

터치더허트님은 나중에 고래가 되시면 어쩌실거에요?
숨글을 쓰셔도 좋은데...소통의 문은 활짝 열어두실거죠? ^^

소통의 문은 항상 열어놔야죠 ^^. 스팀잇을 시작한 초심을 잃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바빠서 제 글에 들러주신 분들 위주로 소통하고 있는데, 조금 더 여유로워 지면 좀 더 넓은 곳에서 많은사람들과 소통하고싶은 마음은 있네요. 오늘은 제 글에 댓글이 많이달려 기분이 좋네요. 싱글벙글입니다 ~^^

타타님이 정답을 내려주시는군요. 이제 이 논쟁은 이 정도에서 모두 당분간은 마무리를 하는 걸로 하시죠~

소통의 협소함...

정말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타타님은 그림도 포스팅도 댓글도...

멋지십니다..^^

저는 사실 지인보팅 관련해서 통계자료들을 보고 있는데 그냥 좀 황망한 생각이 드는 점이 있었습니다. 보상의 재투자, 그래서 가진 코인을 늘려간다는 관점에서라면.. 100개가 200개가 되고.. 그러면 2개가 되는 셈이죠.

하지만 외적 가치로서, 몇 개월 전 제가 가진 코인이 300개가 되었을 때, 제 자산 평가액은 300달러였습니다. 그런데 150개를 1500개로 늘렸는데, 10,000달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네. 코인 자체의 가격이 몇 배나 오른 거죠. (지금은 다시 줄어듬 ㅠㅠ)

그 전까지 막 머릿속에서 얄팍한 계산들을 했습니다. 하루에 10번씩 셀프 보팅하면 일 년 수익률이 얼마... 그러면 몇 년 뒤면 2배... 이런 계산들요. 허무하더군요. 그런 계산이 아무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금 시세에서 제가 가진 코인을 셀프 보팅으로 몇 년 간 죽어라 2배, 3배 올리는 것보다, 이렇게 단번에 코인이 10배가 뛰면 그게 더 비교할 수 없는 큰 수익률을 줍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분들의 통계자료를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왜냐면, 그 동안, 그 오랜 시간 동안 그분들이 글을 써서 받은 코인의 갯수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가진 원래 코인의 2배는커녕 30%나 될까 했기 때문입니다.

3일전에 거래소에서 스팀 코인에 몰빵 했으면 이틀 후 50%의 수익을 낼 수 있었지요. 셀프보팅 백날 해서 코인 갯수를 늘려봐야 결국 코인 자체 가격 상승의 속도를 못 따라간다는 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지금 시세에 고정된 채, 제가 가진 코인 갯수를 3배 늘리는 것 보다, 제가 가진 코인은 그대로이고 코인 시세가 10배가 뛰는 게 수익률은 더 높습니다. 그렇게 외부의 시세를 올리는 행위가 정말 수익률에 기여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코인 시세가 오를까요? 고래들이 셀프 보팅을 하는 것? 아니면 가진 것 없는 뉴비들에게 팍팍 나눠주고 좋은 글이 좋은 보상을 가져가서 더 능력 있는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

답은 너무 쉬운 것 같습니다. 통계 한번 눌러보면 나오는 수치입니다. 계산기를 눌러봐도 됩니다. 하루 내가 글 쓰고 10번씩 나에게 보팅.. 이런 일을 몇 년 간 계속.. 그러면 수익률 얼마...

이런 얄팍한 계산은, 스팀 코인이 1000원에서 10000원이 되면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한심한 시간 낭비가 됩니다. 앞으로 10만원 100만원 가게 되면 그야말로 별거 아닌걸로 싸우는 꼴이 되는 거죠.

가진 코인이 하나도 없다면 모를까, 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그렇죠. 어떤 고래 분은 글을 쓰거나 셀프 보팅 논란도 없이 수십만 개의 코인을 샀다가 파는 것만으로 아마 글 쓰고 셀봇 해야 했다면 수 십 년은 걸렸을 돈을 두어 달 만에 버셨더군요. 거기에 이번 논쟁의 답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고보니 님이 제기한 논점에서 어긋난 글 같군요. 숨쉬는 글도 좋습니다. 다만 말씀처럼 합리적인 상한선을 넘는 보상에 대한 거부감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차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언급하신바와 같이 이번 논쟁의 답은 댓글에서 의도하신대로 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제 궁금증은 이번 논쟁과 조금 떨어져서, 우리는 과연 숨쉬는글을 써서 보상을 받아가도 되는가?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글을 써왓고, 앞으로도 계속 숨쉬는 글을 쓸 생각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스팀파워 업을 하게 된다면, 평균적으로 지금의 제가 쓴 글보다는 보상이 더 많이 늘어나겠죠. 그렇다면 저는 숨쉬는글에 일부분을 보상받지 않음으로 설정해야할까요. 달라진건 스팀파워의 양 뿐인데 말이죠. 담합보팅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숨쉬는 글과 담합보팅이 연관되어 있어서 그런지, "숨쉬는 글 = 무가치한 글"의 프레임이 씌어지는 것 같아서 문득 의문이 들어 글을 작성해봣습니다.

이번주 썰전에서 김구라가 역대급 명언을 남겼죠.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 자동 퇴장 시스템은 세기의 명 해법이라던가...(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거기에 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일년 내내 1위를 하면.. 그 프로그램 자체가 망하게 될 겁니다.

헉 다크핑거님의 비유 정말 제격이네요..

좋은 노래 일년내내 1위.. ㅠㅠ

왠지 말만 들어도 그 프로그램 싫네요..ㅜㅜ

일정 부분 스팀에 분명 그 사람은 투자를 했으므로, 어느정도의 가치를 가져가는건 그것까지는 뭐라고 할 수 있는 자격이 없죠 . 다만 어느정도까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스티밋 구성원들 생각이 다르고 목적 / 목표가 다르니 계속 이런 분쟁이 잠재되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

제 요지는, 스팀에 투자한사람이 어느정도의 가치를 가져가느냐가 아닙니다. 스팀에 투자하지 않은사람과 투자한사람 모두 숨쉬는 글을 씁니다. 글의 보상은 가치에 의해 평가되어야 하는데, 남이 숨쉬고, 숨쉬어왔던 글의 가치는 과연 어느정도인가
입니다. 지인보팅/담합보팅과 엮여있어 숨쉬는 글이 무가치한 글의 프레임이 씌워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어뷰징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적 개선이 필요하겠죠.

글의 가치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연예인들이 정보를 제공해서 돈 많이 버는 거 아니잖아요. 즐거움을 주는 글이 보상받을 가치가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숨쉬는 글이 가치 없는 글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얼마나 즐거움을 주는 글인지가 기준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규율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스팀파워를 가진 만큼 전체 공동체를 살리는 쪽으로 보팅을 행사하자는 취지에서 공론화가 시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네요. 앞으로 자주 들리겠습니다. ^^

맞아요. 이번에 지인,담합 보팅과 연관되서 숨쉬는 글이 무가치한 글의 프레임이 씌워진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안타까워요~~

어느 정도까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구성원들 생각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니 분쟁이 계속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데에 동감입니다~~~

맞아요~ 이번 논쟁으로 숨쉬는 글이 무가치하다라고 여겨지는 것 같아서 저도 안타까웠는데 터치하트님의 글로 다시금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어 좋았네요~^^

좋아하는 작가님이 이렇게 들러주시고, 의견내어주시니 과분합니다. 댓글로 포스팅을 해도 될 수준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맘터치님..
짧고 굵게
스팀잇에 무가치한 글은 없습니다
단, 표절은 제외입니다.

세계최고로 짧은 편지의 내용이었다는

?

한 기호에 대한 답변은

.

이었다는..

주문한 물건의 제작이 다 되었냐는 질문에
다 되었다는 답변..

저는 이 편지의 내용을 깨닫고 엄청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숨쉬는 글과 별개의 예가 되겠지만
맘터치님이 제기하신 내용에 대한 제 생각은 '아니오'랍니다 ^^
'사이좋게 같이 놀자' 이것이 저의 표어라 ㅎㅎ

사이좋게 같이 놀아야죠, 최근 암호화폐 가격들이 하락하면서 스팀잇의 분위기가 축 쳐져있는 것 같네요. 이럴수록 정보글보다는 일상속의 즐거움을 찾는것이 정답 아닐까 싶습니다.

다크핑거님~

합리적인 상한선을 넘는 보상에 대한 거부감이 문제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말씀대로 차차 개선되리라 저도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숨쉬는 글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죠..

제가 일년전 스팀잇 들어왔을 때는 90프로가 다 코인관련 글이었고 아니면 유용한 정보 글이었는데 저는 사실 코인에 대해 잘 모르니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더라구요.. 그리고 정보 글은 유용해서 좋긴 한데 저는 원래가 여러 정보를 받아들이면 머리가 피곤해져서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오히려 꺼리는 편이예요~~제가 많은 블로그를 일부러 찾아가서 많은 글들을 다 읽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머리가 더 복잡해지거든요..

스팀잇 초기 사람들이 별로 없을 때 저처럼 숨쉬는 글을 쓰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글을 읽으러 와주시는 분이 오히려 생겼던 것 같네요.. 이런 숨쉬는 글은 없었으니까요..

일년 이상 숨쉬는 글을 계속 쓰고 있는데 독자도 많이 생기고 한편에 소수점 자리로 받던 보상도 몇십배로 늘어났기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살아> 숨 쉬는 글을 위해 고뇌 중입니다~~

결론은 숨 쉬는 글 화이팅...ㅎㅎㅎ

물론입니다.
모든 글은 가치가 있습니다.
저도 숨쉬는 글 좋아하고 자주 씁니다.
숨 안 쉬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저 역시 코인 관련 복잡한 글들도 좋지만,
숨 쉬는 이야기들이 더 좋습니다!

ㅎㅎㅎㅎㅎ
숨 쉬는 이야기들이 <더> 좋다고 해주시니 왜 이리도 뿌듯한지....(내가 숨 쉬는 글 홍보대사도 아니면서..)

사람이 기분에 따라 코인글처럼 유용한 글이 보고 싶고 도움이 될 때가 있고 마음이 헛헛해서 위로나 격려가 필요할 때는 그냥 아무런 쓰잘데기 없는 유용함이라곤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그러한 글들에서 의외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는 거 같아요..^^

세상 모든 것 다 쓸모 없는 것은 없나 봅니다^^

좋은 콘텐츠로 스티밋 전체의 가치가 상승하면 그 높아진 가치가 스티미언들에게 분배되므로 더 이익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코인의 가치도 쑥쑥 상승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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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님, 제가 오늘 쓴 글은 논쟁 당사자들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숨쉬는 글이 어느정도의 보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가? 에 대해 고민해본 글입니다. 자유롭게 의견교환을 하는것은 좋으나, 댓글에서 특정 그룹을 향한 날카로움이 느껴집니다. 날을 조금 무디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댓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솔했습니다.

의견을 수용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저녁인데 밥은 맛있게 드셨나요 ㅎㅎ

이사하느라 마무리 중입니다 ㅎㅎㅎ
거의다 끝나서 맛난 백종원 도시락을....먹으려구요 ㅋㅋ 내일부턴 부모님이 해주신 집밥을 먹겠네요!

이 글 좋은데요~ 작가님..!! 이걸 소재로 한 번 또 써보심이...!!

사실 이미 무지 길게 써 놨습니다. 다만 지금은 그 글이 꺼진 불의 새로운 씨앗이 될까봐, 혹은 누군가를 멕이는 글처럼 여겨질까봐 그냥 넣어 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이런 일이 또 생기면 그 때 꺼내기로 하겠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현명하십니다. 가즈앗!!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역시 사고가 깊으신분은 다른가봅니다.

무안하네요. 지금이야 끝났으니 그렇지, 제가 좀 다혈질이라 쌍욕에 막말도 잘하고 그럽니다.

인간적인 면모에 보팅합니다 ^^

다혈질 여기 중국에도 한명 있어요!
옆에서 정신없이 코골고 있네요..

다혈질 특징이 욕도 잘하고 막말도 잘하고 하긴 한데(코 골고 있는 사람 주먹다짐까지 목격했음) 사실 마음은 누구보다 여리고 따뜻한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극과 극은 통하죠.^^

제가 많은 돈을 투자했다면 투트랙으로 가겠어요. 내 코인도 늘리고, 가치도 높이고^^. 근데 이게 글이나 그림에 재능이나 실력일 가졌을때 해당하는 얘기라, 평범한 우리가 셀프, 담합 안해도 되는 유인책이 어느정도 시스템적으로 보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큐레이션 보상이 너무 없다고나 할까요. 셀프보팅을 없애고 큐레이션 보상을 늘린 후에, 단순한 스팸성 보팅을 방지하고 댓글과 보팅수와 평점 시스템으로 다분화해서 분배가 개선되면 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숨을 쉬어도 다른사람들과 같이 쉬며 소통하면 괜찮은데

비밀공간에 모여앉아 숨만쉬니 그런것같습니다.

ㅋㅋㅋ글게요. 답답할텐디...

비밀공간에 모여앉아 숨만 ㅎㅎㅎ

반갑습니다 :D 자주 글을 읽었지만 이렇게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소통의 글(=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숨쉬는 글)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것이 스팀잇의 가치를 더 크게 키워주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가보면 제가 소통의 글을 쓰기에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정보 제공의 콘텐츠'와 '일상 소통의 글'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볼 때 저는 '정보 제공의 콘텐츠' 쪽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상 소통의 글'이 가지는 어마어마한 힘을 믿습니다. 페이스북의 계정 수가 어떻게 수십억 개가 되었을까요? 페이스북 내에서도 힘을 가지고 정보를 제공하는 유명한 계정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상을 올리며 소통하는 유저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스팀잇이 성장하려면 이러한 측면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모두가 어떻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도 올리고 서로 댓글도 달고 보팅도 누르면서 놀다보니 보상이 치킨먹을 정도, 떡볶이 먹을 정도 쌓였다면 이 얼마나 혁신적인 SNS입니까?

스팀잇에 모이신 많은 분들 정말 지적이십니다. 물론 그렇기에 여타 커뮤니티에 비해 제공되는 콘텐츠나 활동 수준이 훨씬 높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는 안됩니다. '소통의 글'이 지닌 힘을 자유롭게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취미로 찍은 사진 보여주고 싶은 동네 슈퍼 아저씨도, 공부하면서 힘든 순간에 징징거릴 공간이 필요한 아랫집 여학생도, 부장한테 까여서 시원하게 상사 욕 한번 쓸 사회초년생도 들어옵니다.

스팀잇이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 누군가들은 말합니다. "양질의 콘텐츠가 좋은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만들면, 사람들은 알아서 모이고 성장한다." 맞습니다. 일리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 kr-newbie 나 kr-join에 올라오는 분들의 글에 종종 보이는 글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곳에서 무엇을 포스팅 할지 모르겠다." 신규 유저분들이 느끼시는 분위기가 이러합니다. 그 때마다 제가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소통하시면서 편하게 지내시면 됩니다. 무엇을 애써 만드는데 부담느끼시지 마시고 소통하면서 쌓이는 작은 보상이 간식이라도 사먹을 수 있다면 좋지 아니합니까?"

글의 가치가 특정 그룹에 의해 재단 당하는 것이 싫어서 다운보팅이 너무 싫더군요. 그 글에 공감하는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그룹은 그 정도 글에 그 정도 보상이 너무 커서 다운보팅이 당연하고 다운보팅에 대해 항의하는 것도 그 그룹에 속해 있다고 우선 매도부터 당하고 시작하고, 자기 그룹은 굉장히 가치 있는 글이므로 다운보팅 당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불합리한 일인지 굉장히 잘 포장된 말로 여론을 이끌고요.
그렇게 글의 가치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지인, 그리고 앞으로 많은 팬을 이끌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생산자분들이 스팀잇에 가입하면 처음 가입 인사 글에도 상당량의 보팅을 하고 별 기대 없어 보이는 뉴비들 가입 인사 글에는 운 좋게 눈에 띄면 아주 적은 보팅이나 아예 보팅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글의 가치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글의 가치는 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느끼는 것이므로 남의 그룹에 다운보팅할 명분도 사라집니다.
전체 보상을 깎아 먹는 보팅풀이 문제라고 한다면 더 크게 갉아먹는 외국 보팅풀 부터 해치우러 가야지요. 최근 문제가 되었던 그럼피캣의 보팅내역을 쭉 훑어봤는데 가관이더군요. 동일인의 계정으로 보이는 다른 계정의 무의미한 댓글에 모두 100~200불 이상의 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피캣의 도넛도 우습고요.
심지어 잘 쓴 글 못 쓴 글 딱 보면 모르냐라는 글도 봤었는데 이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잘 쓴 글보다도 서투르더라도 투박하더라도 진심을 이야기하는 글에 더 공감이 갑니다.
저는 요새 숨 쉬는 글에 더 마음이 갑니다.

우선 의견제시는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글의 가치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그런데, 글의 가치를 누가 평가할 수 있느냐? 한 개인과 커뮤니티가 다른 소수 집단을 재단할 수 있느냐? 에 대한 고민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부분은 시스템적으로 개선되지않으면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본문에는 그 부분을 중점으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깔끔하게 해결되진 않았지만 꺼져가는 커뮤니티에 다시 불을 지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사태와 관련해서 숨 쉬는 글 자체가 특정 그룹보팅이나 지인보팅에 연관되어 무가치한 평가를 받는것에 나는 숨 쉬는 글로 보상을 받아가도 되는가? 내가 향후 보팅파워가 많아져서 자연스레 내가 숨 쉬는 글을 써도 보상액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보상받지 않음"을 눌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달라진건 스팀파워와 활동한 시간밖에 없는데 말이죠. @stellasjshin 님의 댓글에는 3자인 제가보기에도 특정 그룹에 대한 날카로움이 베어있습니다. 인조이님에게도 언급했듯 의견교환은 좋으나 날은 무디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룹당사자들의 기분을 헤아려 조금 수정해주심이 어떠한지요.

우려 섞인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간 여러 논쟁을 봐왔고 중간에 논쟁에 참여도 해보았으나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에 감정이 섞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렇지만 제 부족한 글로는 돌려서 말하는 것이 조금 어렵네요. 어설프게 이야기하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은 또 오해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글의 의도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거나 불편하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타인의 의견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또한 글을 재단하는 것이겠지요. 스텔라님의 의견또한 다른분들에게 읽혀질 권리가 있기에 삭제를 요청할 권리는 저에게 없다고 봅니다. 제 권고에 이렇게 댓글로 의견을 밝혀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오늘의 첫단추를 잘 꿰어 이번 주말까지 쭉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자기가 속한 분쟁은 아니지만, 그 분쟁 속에서 힘들어하셨기 때문에 혹여나 다시 불이 붙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대댓글을 보고 괜한 이야기를 했나 싶기도 하지만 삭제해도 찾아서 보실 분들은 다 찾아서 보실 수 있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이었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같을 수는 없듯이 제 댓글을 보고 또 다른 의견이 생기고 나오기도 하겠지요.
역시 다시 한번 느낍니다. 스팀잇은 한번 글을 쓰면 되돌릴 수 없구나. 라는 걸요. 다음에는 제 글이 아니므로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이 계실까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숨쉬는글로 보상 엄청나게 받으셔도 됩니다^~^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논란의 관점은 좀 다른 문제죠
@dakfn님의 의견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스팀잇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가장 좋죠
대한민국을 생각해볼까요?
우리나라가 발전해서 모두 잘살게 되는게 가장 좋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않죠 나라를 등쳐먹는 놈부터 사기치는 놈들까지 하지만 그런 녀석들이 싫다고 한국을 떠나기는 싫습니다
나라의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고 쪼잔한 일만 한다면 존경받을수 있을까묘?
마찬가지죠 고래가 고래답지 못하고 쪼잔하면 존경받기 어렵겠죠
존경받는 어른이 되기를 선택하거나 쪼잔한 놈이 되기를 선택하거나 입니다
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말이 길어지네요^~^
뉴비가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차피 스팀잇 서비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저 고민과 갈등은 계속해서 이어질 거에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누구나 다 겉으로 외치는 말이 " 스팀잇에서는 글의 내용과 질을 보고서 보상의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관찰해보면, 말과 행동이 완전히 어긋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일부분 공감합니다.

숨 쉬는 얘기도 읽고 싶은 사람이 있을겁니다. 온라인에서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겨찾는 사람들도 있는것처럼요. 네이버 블로그나 타 블로그에서는 하나도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 '보상' 이라는 것이 더해지면서부터 문제가 생긴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사회의 '경쟁에서 이겨야한다.'는 속성이 우리 개개인에게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스팀잇안에서는 상생하는 방향으로 커뮤니티가 움직이다 보니, 여러가지 갈등이 생기는거라 생각합니다. 스팀잇에서만큼은 바깥세상과는 다르게 다같이 오래갈 수 있는 방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거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고요.

저는 이제시작한지 3일정도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냥 순수하게 소통을 하면서 솔직히 부수적인것이 따라주면 더욱 고맙고 그런 마음으로 참여를 했읍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며 생기는 그런내용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