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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작성하는데 너무 짧으면 이상해서 가끔 붙여서 썼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나보네요. 그리고 ........... 이거를 자제해야하는데 자주 썼던거 같기도 하고, 이상한 단어를 썼던거 같기도 하고, 쉼표와 등등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용'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늘 지적받던 부분인데 문장이 길고 복문이라는 지적말이죠. 글을 쓰다보면 생각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어 그것이 끊어지지 않게 쓰여지면 보통 복문이 되죠. 어쩌면 그 복문이 쓰여질 때, 생각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하긴 했지만 여지없이 단문으로 바꾸라는 말에 바꾸었죠. 물론 길어지는 문장은 의미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고 주어와 서술어가 맞지 않는 비문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죠. 여튼 단문만이 최고는 아니다라는 생각에 공감을 합니다.

저도
글잘쓰는 법을 배수고 싶어요ㅎㅎ
글쓰는법도 배워야 하는거죠?

단문과 장문
어느쪽도 선호하지 않지만 역시 술술 잘읽히고 즐거운 글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제 글쓰기는 어찌할 도리 없이 내용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서, 글을 보며 다소 위안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감수성이 부족해 수려한 문장을 짓거나, 남을 감동시킬 재간이 없습니다. 제게 충실한 내용이란 단점을 가릴 하나의 방책이었습니다. 비슷하게, 대학 교양 수업때에도 한번은 컵의 겉면에 그림을 그려야 했는데, 수업 3시간 중에서 2시간 30분을 디자인 구상에 할애해야 했습니다. 제 손은 똥손이라 간단한 도형 외에는 그릴 수 없었던 까닭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디어가 좋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만, 사실 이는 전부 제 속도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었습니다. 제 손끝에서 나오는 모든게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아이디어에 집착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특히 '단문/끊어 읽기'에 대한 말씀은 제게 일종의 해방감을 주었습니다. 저 또한 '단문/끊어읽기'에 사로잡혀, 그동안 제가 만들어낸 복문들을 볼때마다 부족한 문장력에 대한 자책감까지 들었던 터라, @kimthewriter 님의 말씀은 제게 한 가지 중요한 깨우침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정도 복문을 이해 못하면 공교육의 실패지"라며 자기합리화하듯 내던져진 불쌍한 제 글들을, "내 생각을 담은 자유로운 복문"으로 소중하게 다뤄 주어야겠습니다.

문장은 쓰다 보면 어느 정도는 좋아집니다. 실속 있는 글을 쓰려면 삶 자체를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외도 있겠지만요. 왜곡된 기억일 수 있으나 프루스트는 칩거하면서도 훌륭한 글을 써냈다고 들었습니다. 이 글이 문장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문장에 발목 잡혀 글 쓰는 시도가 무산되는 것을 염려하신 것 같습니다. 문장도 부족하지만 내용에 힘을 싣고 싶은 저에게 참 도움 되는 글이네요. 1편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프루스트도 칩거 전까진 사교계 죽돌이였죠 ㅋㅋ

역시 그랬군요! ㅎㅎ

요즘 한번씩 김작가님 블로그와보면 글이 없어서
돌아가곤했는데 이렇게 공들인 좋은 글쓰시고
계셨군요 공감되는 글입니다 글이 너무 어려우면
읽고 싶어도 집중력이 떨어지곤 합니다
글쓰기에 많은 도움되고 있어요
평소 꾸준한 글쓰기연습과 글쓰는 방법을 배우면
실력도 계단식으로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잘 이해한게 맞을까요.

  • 내용의 중요함
  • 글의 속도조절
  • 쓸데없는 부호 삭제
  • 공감할수 있는 표현

제 글을 돌아볼수 있는 엄청난 조언이 가득한 글이었습니다.
다른 글도 좋지만 오늘은 더욱 많이 배워 갑니다.

이건 모든 스티미언들이 봐야합니다.!!
풀봇, 리스팀 그리고... @홍보해
(가이드독님은 대댓글을 보시지 않으니 벗어나서 외치고 올께요.^^)

선물 보따리를... 감사합니다.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는데 이번 편에선 위에 perspector님 말씀대로 '문장에 발목 잡혀 글을 못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실한 글'에 대해 다음 편에서 다시 다룰 예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글에 작은 선물이라도 드릴수 있어서 기쁘네요.
말씀하신대로 문장에 발목잡히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하며.. 물러갑니다.^^

주제나 내용에 따라 잘 써지는게 있고 안되는 것도 있더군요. 솔직한 글이 내용도 충실해지는거 같습니다. 오늘도....... 또....... 배웁니다........ ^^

진짜 명쾌한 글인거 같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정의를 딱히 내리고 싶은건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틀은 필요했는데, 예의 그러한 글쓰기에 대한 설명과는 다르게 확실히

간결하면서 와닿네요! 지금 1화부터 정주행 중인데!! 재밌게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장은 짧아야 한다는 말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때론 용기를 내서 길게 주욱! 써보기도 해야겠네요.

후아후아 하면서 읽었습니다!!! 글 넘나 좋네요!!!

내 글에 줄임표가 많은데... 이러며 저 자신을 탓하다가 답글을 답니다. 글의 문장보다는 집중하라는 말은 저같은 일반인들에게 위로가 되다가도, 그 내용은 얼마나 내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것과 다른지도 고민해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순화하신 글인데 저는 꼭 계속 야단맞으며 읽는 기분이 드는건 왜지ㅜ 저말도도 계속 와서 글 있나 없나 확인하시고 빈걸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오늘 이 글은 계속 좀 읽어봐야 겠습니다. 하나하나 찝어서 적용해봐도 이해가 되는 글입니다.

독창성에 대해 고민하는 분 중 많은 분이 결국 문장의 요리하는 쪽으로 빠집니다. (악순환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그 내용이 자신의 것이라면 다른 사람의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아, 이건 정말 웬만한 책보다 문장에 대해 더 잘 정리되어 있는 글입니다!! 안 보신분들 정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 홀에서 너무 저 혼자 떠들었네요. 그래도 기분은 매우 좋습니다 :)

긴 문장이 문제다, 단문을 선호하라, 이건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긴 문장을 써도 바른 호응으로 알아먹게 쓰는 게 중요하겠지요. 단문 지상주의는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긴 문장을 쓰며 내용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지 않고 읽는 이를 제대로 이해시킬 자신이 없으면 단문을 쓰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많은 작법서가 독자들의 수준을 글쓰기 초보로 보기 때문에 단문을 권하는 현상이 만연한 거 같아요.ㅎ
말 줄임표 부분은 저도 꼭 한 번 하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속이 시원합니다ㅋ

네. 말씀대로 아직 호흡이 딸린 초보를 대상으로 한다면 적절한데, 지금은 어째 글 좀 쓴다는 분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상황이죠. 공기 반 소리 반 섞어서 말하듯이 쓰고 나중에 정리만 하면 충분한데도 자신의 문장이 형편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글 자체를 못 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무엇을 쓰는가인데요.

글쓰기를 좋아하는 비 문학가로서 정말 신기하고 쏙쏙 읽히는 글이었습니다.

중간에 예시로 나온 헤밍웨이의 글이 인상적이네요. 영어 원문으로 읽을 때 쉽게 읽히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번역체는 조금 "흐름"이 좋지 않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오늘 작가님 글을 읽으니 왜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늘 느끼는 건데 영어 => 한글 번역은 정말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언어와 흐름이 차이랄까요? 그에 반면 일어 => 한글 번역은 훨씬 더 매끄럽죠. 예전에 상실의 시대 영어 번역을 읽어봤었는데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기는 하지만 한글 번역 보다는 원래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은 (문학작품이 아닌이상)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헤밍웨이나 Scott Fitzgerald를 좋아합니다. 또 김작가님 같이 간결하지만 강력하고 flow가 좋은 글체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그렇게 쓰려고 노력하는 데 내공이 딸려서 쉽지가 않네요 ㅎㅎ 보통 글을 쓴 다음 퇴고를 하는 데 군더기 살 빼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나중에 시간이 혹시 나신다면 저 같은 문외한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필사를 한다던지, 어떤 작가의 글들을 읽는 것이 입문용으로 좋은지, 아니면 작가님이 글쓰기를 처음 접하실 때 어떻게 접근을 하셨는지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한국어에 매끄럽게 대응하는 언어가 거의 없죠. 당장 생각나는 건 저도 일어밖에 없네요. 피츠젤러드가 지금 한국에서 활동하면 문장이 지나치게 길고 모호하다고 두들겨 맞을 겁니다ㅠㅠ 끝에 요청하신 내용들은 2~5회에서 다뤄졌으니 나중에 한번 보시죠.

역시 정리해 놓으셨군요 ㅎㅎ 정독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순화 버전으로 쓰셨다니 생각 하신 데로 진솔하게 걍 써주셔요.
잡 소리라던 가.
개 소리라던 가.
개인적으로 는그런 글이 더 좋지 않을까
주문합니다.

저도 습관처럼 ...을 사용하는데 움찔! 문장보다 내용에 집중하자. 저도 작가님처럼 글을 잘 쓰고 싶네요 ㅠㅠ

아.. 오늘 글은 유난히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습니다. 김훈 등 유명 작가의 책 표지에는 언제나 최고의 문장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미사여구가 있었죠. 그래서인지 저도 어느새 문장에 집착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만인을 감동시킬 절대 문장 같은 건 사실 존재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결국 그릇보다는 그 속에 담긴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포스팅 할 때마다 단어나 문장에 스트레스를 받고 퇴고를 여러번에 걸쳐 했었는데 이제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놓아도 될 것 같네요. 진심을 담아!!

말줄임표가 많은 건 좀 그렇죠.
글 잘 쓰는 건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도 어려운 거 같아요.
결론은...글 잘 쓰셔서 넘 부럽다고욧.!!
이건 정말 재능 같아요. ㅠㅠ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예문입니다! 또한 "모든" 글쓰기 책에서 번역체는 지양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저는 한국어와 영어 둘다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1인으로서 좀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

언급하신 번역체는 아마 '번역투'로 불리는 표현들일 겁니다. '~하게 만들었다' / '~할 필요가 있다' 같은 거요. 본문에서 말한 건 본인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번역가들의 문장입니다. 이분들은 번역투를 쓰지 않죠. (저는 어감의 확장을 위해 일부 번역투까지 수용하고 있지만 다른 분들껜 권장하지 않습니다)

스티밋을 시작하게 되면서 글쓰기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쓴 '글자들의 모음문장'을 보면 늘 표현력이 부족해보이고 때론 전달력도 별로거든요..ㅜ 조금이라도 만회해보려고 안들고 다니던 책도 챙겨서 오며가며 읽고 있습니다. 그래도 김작가님 덕분에 문장에 대하누부담을 조금 덜고 갑니다. 줄 힘도 없었지만 문장의 힘은 개나줘버리겠습니다.

당분간 글을 못읽을 것 같아서 읽고 싶은 글에 선보팅하러 왔다가.. 정신차려보니 결국 다 읽었네요. 아오 얄미워라 ㅋㅋㅋ 시간 들여 쓰신 글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으니 얄미운 건 제 쪽인가요. 주제와 문장이 끔찍할 지는 몰라도, 진실한 거로 밀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붙잡습니다. (그나저나 헤어진 지 보름만에 전화가 왔다니! >ㅁ<)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예제들이 있어서 훨씬 이해 하기가 쉬웠어요. ㅎㅎ 20면체 주사위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