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마음 1

in #kr6 years ago

몇 년 전, 내가 어느 식당에서 일할 때의 이야기다. 그 식당은 한식당(한정식이 아닌 그냥 한식)으로, 여러 음식들을 팔았는데 특히 된장찌개 맛이 끝내줬다. 애초에 그 식당을 알게 된 이유도 친구의 추천- 된장찌개가 그렇게 맛있다는 말 때문이었다.

나는 음식에 관해서는 질보다 양인 타입으로, 음식 맛을 잘 모른다.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정말 끔찍하게 맛이 없지 않는 한 양만 많으면 만족하고 먹는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처음으로 요리를 해줬다가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그때 내가 만든 요리는 제육볶음에 김치를 썰어 넣고 밥도 넣은 다음, 계란을 풀어 마무리한 일종의 볶음밥이었다. 남자친구는 맛있다면서 열심히 먹었지만 한 5년쯤 뒤에 사실 맛이 별로였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밥이 너무 질은 데다(나는 진밥을 좋아해서 밥할 때 물을 정량 이상으로 넣는다) 계란까지 풀어서 떡처럼 되어 약간 개밥 같은 비주얼이었다고도 덧붙였다.

내 딴에는 정말 맛있다고 생각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요리가 개밥 같았다니! 나는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무려 5년이 지나서야 겨우 진실을 고백한 남자친구에게 짠한 마음도 느꼈다.

왜냐하면 그때쯤엔 나도 내 요리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만든 요리 사진을 선별해서 넣을까 했지만 좀 많이 개밥 같은 사진들뿐이라 안 그러기로 했다...




아무튼 된장찌개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 미심쩍은 마음으로 친구와 식당에 갔다. 그런데 맛을 잘 모르는 내가 먹기에도 된장찌개가 보통 맛있는 게 아니었다. 국물 맛이 어찌나 그윽하니 깊은지 한 입 떠먹을 때마다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정말 죄송하지만 어머니가 만든 된장찌개에선 한번도 느껴볼 수 없었던 맛이었다.

나는 그 식당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마침 알바 자릴 찾고 있었는데 그 식당에서도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 그래서 며칠 뒤에 다시 식당에 가서 사장님과 짧은 면접 끝에 바로 알바로 채택되었다.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하루 6시간을 일하기로 한 것이다.

그 식당에선 사장님과 주방의 이모 두 분, 오전반 홀 서빙 이모, 오후반 홀 서빙 나, 이렇게 다섯 명이서 일했다. 시급은 얼마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최저시급보다는 몇 백 원 더 많았던 것 같다.

사장님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어서 평균적으로는 보통이었다. 식당 일에 그다지 열의가 없는 분이었다. 이미 식당을 오래 운영해와서 질렸기 때문인지, 다른 문제가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다. 걸핏하면 식당을 나가 친구들의 가게를 방문해 놀거나 식당 안의 쪽방에서 TV를 보곤 했다.

그 탓에 홀 서빙 알바인 내가 서빙도 하고, 손님들의 예약 전화도 받고, 업체에 술 주문도 하고, 계산대에서 계산까지 도맡았다. 가끔은 사장님께 가게 열쇠를 받아 먼저 집으로 돌아간 사장님을 대신해 마감(뒷정리하고 가게 문 닫기)까지 했다.

반면 주방 이모 두 분은 정말 늘 좋은 분들이셨다. 딸뻘인 나를 예뻐해주셨고 홀에 일이 밀리면 주방에서 나와 도와주시기도 했다. 나 역시 홀이 한가하고 주방이 바빠지면 설거지 같은 걸 도와드리곤 했다. 특히 마감할 때는 홀 주방 나누지 않고 같이 일을 해치웠는데, 이모들과 나이 차이는 많이 났지만 마음이 잘 맞아 일을 휘리릭 마무리하고 서로를 보며 뿌듯해했던 기억이 난다.

오전반 홀 서빙 이모는 몇 번 만난 적이 없다. 그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해서, 오후 5시에 출근하는 나와는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몇 번 만나서 얼굴이 좀 익을 만할 때쯤 몸이 아프셔서 그만두셨기에 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장님은 즉시 새로운 오전반 홀 서빙 이모를 구했다. 그러나 일 하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며칠 만에 잘라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구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구한 사람도 오래가지 않았다. 세 번째도 아마 금방 잘렸던 것 같다.

하루는 사장님이 나를 불러다놓고 부탁을 했다. 괜찮은 사람을 구할 때까지 나더러 오전부터 출근해 종일 일할 수 없겠냐는 거였다. 그러니까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에 거의 13시간을 일해달라는 뜻이었다.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새로운 사람을 구하는 데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1,2주면 되겠다 싶어 그러겠다고 했다. 그곳에서 일한 지 몇 달 되어 일이 손에 익을 만큼 익기도 했고, 같이 일하는 주방 이모들도 좋았기에 종일 일할 자신이 있었다. 물론 일하는 시간이 2배 이상 느는 만큼 월급도 2배 이상 느리라는 계산도 없지는 않았다.

오전반 일은 청소와 주방의 음식 재료 다듬는 걸 돕는 일이 추가된 것 말곤 오후반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아침잠이 많은 내가 일찍 일어나는 게 좀 힘들긴 했다. 식당이 집이랑 먼 시내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30분 넘게 가야 도착했기 때문이다. 또 하루에 13시간을 일하다 보니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다른 걸 할 엄두가 안 난다는 점도 좀 슬펐다.

그래도 길어봤자 2주면 종일반 생활이 끝날 거라고 생각해서 버텼다. 그런데 사장님은 오전반 홀 서빙 이모를 뽑을 생각이 통 없는 듯했다. 2주가 지나고 3주가 지나고 한 달, 두 달이 훌쩍 지난 뒤에도 여전히 내가 오전 오후 서빙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가끔은 사장님 지인들이 술을 마시러 와서 자정이 훌쩍 넘도록 가게 문을 닫지 않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주방 이모들을 먼저 보낸 뒤 나 혼자서 사장님 지인들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퇴근을 포기하고 식당 안의 쪽방에서 잤다.

쪽방은 시멘트 바닥 위에 얆은 장판이 달랑 있는 형태라 무척 추웠다. 보일러를 돌리면 따뜻해지긴 했지만, 나 혼자 있는데 보일러를 켜기가 좀 그래서 켤 수 없었다. 그래도 몸이 워낙 피곤했기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몸을 새우처럼 동그랗게 말면 금세 잠이 왔다.

참, 국물 맛이 끝내줬던 된장찌개의 비결은 출근한 지 하루 만에 알게 되었다. 바로 된장찌개 육수 솥에다 쇠고기맛 다시다를 봉지째 때려붓는 거였다! 아 이래서 우리 엄마 된장찌개에선 이 맛이 안 났구나 하는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 어머니는 다시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반 스푼만 넣었기 때문이다.




별 내용이 없는데 글을 주절주절 횡설수설 길게 쓰는 불치병 때문에 너무 길어져서 1,2편으로 나누었다. 2편은 무조건! 정말로! 반드시! 내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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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MSG가 비법이었군요

조미료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봤는데요 MSG는 일본의 학자가 '무에서 나는 감칠맛의 원천'을 탐구하다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ㅎㅎ

오오 그래서 msg에서 그런 그윽한 감칠맛이 나는 거였군요! 이런 멋진 정보는 다른 분들께서도 보셨으면 해서 상단으로 올려요!

별거 없는 내용이지만, 술술 읽어지는게 참 신기한 글입니다.!! 2편을 반드시 올린다는게 웬지 내일 2편을 보지 못할것 같은건.. 이상하네요.!!
늦은 새벽에 재밌게 읽고 갑니다.

으핫ㅎㅎㅎ처음 뵙는 것 같은데 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보통 게으름뱅이가 아니라서 스스로도 과연 내일 2편을 올릴 수 있을지 믿음이 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하핫!! 스팀잇 이웃들방을 통해서 들어왔네요.^^
매일마다 들어와서 안올리시면 댓글로 계속 푸시 해드릴께요.
팔로잉 감사합니다.^^

우티스님이 단타를 끝마치고 돌아왔다아아!ㅋㅋ 우티스님이 말하는 부모님의 마음이란 우티스님의 건강을 생각해서 다시다 반스푼을 넣으셨다는 건가요? 그 말 한마디를 알기 위해 머나먼 여정을 돌아왔지만..너무 재밌어서 다 읽었네요.-_-+ 자기 전 마지막 글은 우티스님의 글을 읽었으니 푹 자야겠어요. 앞으로 다시다는 반 스푼만 ㅇㅋ?

흑흑 단타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원금을 다 잃지 않았거든요! 원금을 다 잃고 빈털털이가 되어야만 끝나는 잔혹한 여행이죠ㅜㅜ 부모님의 마음이 제목인 이유는 다음 편에 나오는데... 지금 제가 다음 편을 열심히 쓰고 있으니까 곧 아시게 될 거예요. 이번에는 정말입니다ㅜㅜ

알고보니 허탈한 그윽한 된장찌개의 비밀...
저도 입맛의 허들이 낮은 편이라 일정 기준 이상이면 다 맛있다고 느끼는 편이랍니다 ㅎㅎ 내일 올라올 2탄을 기다리며..!!

물론 미더덕과 무를 이용해 시원한 맛을 내긴 했지만 막판에 때려붓는 다시다의 충격이 엄청나서 다시다 생각만 나더라고요ㅎㅎㅎ

다시다를 콸콸콸..!! 저같아도 임팩트가 커서 그것만 기억날 것 같아요.. 봐서는 안 될 것을 봐버린 느낌.. ㅋㅋㅋㅋㅋ

한 편에서 끝나겠지 하고 읽었는데
이제 시작인 것 같을 때 마무리 되고 2편이라니.
마감 센스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멋진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으로 쓰려니 너무 길어 부담스러운 마음에 편을 나누었는데, 문제는 후편을 아직도 안 올렸다는 점이군요ㅜㅜ

여윽시 비밀은 고향의 맛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던 우티스님 일기.
(13시간 노동 강도라니....ㅠ)

그때는 어려서 13시간 종일 서서 일하고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다리가 저리더라고요ㅜㅜ

며느리에게도 안 알려준다는 비법을 알아내셨군요^^

으핫ㅎㅎㅎ 그러게요! 그밖에도 맛의 비결은 미원이라는 비법도 알았어요!

된장찌개의 비밀은 다시다였군요.. ㅠ

아니 이건 좀 너무 많이 넣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넣는 게 포인트였어요ㅎㅎㅎ

끝까지 정독하고나서 된장찌개의 비밀을 알았네요.ㅎ 누구나 아는 천기누설일까요.ㅎㅎ

저는 정말 그렇게 깊은 맛의 된장찌개는 처음 먹어봐서 더 특별한 비결이 있을 줄 알았어요ㅎㅎㅎ

나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시다는 저도 가끔 넣는데 되장찌개에 넣으면 그런 맛이 난다구요????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도 예전에 부페집에서 일하다가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적이 있어요ㅜㅜ 먹을게 많다보니 살도 엄청 찌고.

헉 아니에요! 다시다를 너무 많이 넣으시면 느끼해질 수도 있고 짤수도 있답니다ㅎㅎㅎ 정말 식당에서 일하다 보면 살이 찌더라고요. 물론 먹을 게 풍족한 식당에서만요ㅜㅜ

13시간 알바라니... 엄청 힘드셨겠어요
항상 느끼지만 우티스님 글은 술술 편하게 읽혀서
너무 좋아요ㅎㅎ

지나고 나니까 그시절이 추억으로 남아서 좋아요! 다시 돌아가서 종일 일하라면 고민을 해보긴 하겠지만요ㅎ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티스님이 2일 연속 포스팅을 하신다니!!!

다시다는 검증된 맛이니까요 ㅎㅎ
요즘엔 여러가지 육수 스톡도 판다고는 하지만요 ..
사람 쓰는 사람들이 너무들 무신경한 것 같습니다. ㅠㅠ

흑흑 저는 이렇게 게으름뱅이에서 거짓말쟁이가 되었습니다ㅜㅜ 멸치를 깔끔하게 다듬어 티백 같은 봉투에 넣은 제품을 써봤는데 참 편하더라고요. 하지만 귀찮아서 결국 요리는 대충해버리고 말지만요ㅎㅎㅎ

아.. 그런 제품 본 적 있는데 편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요리는 귀찮아서 매번 사 먹지만요..
뼈있는 치킨 시켜서 닭뼈로 육수 내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티스님 간만에 옵니다.ㅎㅎ
계속 단타를 치고 계셨던건가요? 제가 너무 뜸했던건가요?
나도 음식은 질보다 양이고 정말 더럽게 맛없지 않는이상 먹어서...
제가 만든 음식도 별로... 게다가 싱겁게 먹어서 이게 니맛인지 내맛인지 모를 그런 요릴 하다 요즘 소금에 재미를 붙였죠. 먹다 정말 맛이 안난다 싶으면 신랑 먹는 거엔 MSG도 푼답니다. ㅋㅋㅋ 애들꺼엔 그냥 맛없게....

아직 2탄이 남았으니 2탄을 읽어 본뒤 궁금증을 질문하도록 하죠.

제가 단타를 치느라 글을 잘 안 적었던 거예요ㅜㅜ 며칠 전부터 상황이 좋아져서 거래량이 늘어서 밤새 단타를 치고 있습니다. 저의 본업이 이젠 뭔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오오 음식이 질보다 양이시라니 반가워요! MSG가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조금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나서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2편은... 최대한 빨리 써서 올리겠습니다ㅜㅜ

역시.. 단타요정...

MSG는 먹으면... 잠이 오는 이상한 부작용이... ㅎㅎㅎ
단타 고만치고 타자 좀 쳐봐요.. ㅋㅋㅋㅋ

많은 맛집의 비밀이 조미료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상하게 마법의 가루가 들어가면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맞아요 그래서 마법의 가루인가봐요! 특히 집에서 요리할 때는 뭔가 맛이 부족하다 싶을 때 살짝 넣으면 바로 맛있어져서 종종 써요ㅎㅎㅎ

앞서 이야기 해주신 우티스님의 입맛을 조금 이해하려다 남친에게 해주신 볶음밥의 맛을 과연 남친만 알았을까 의구심이 들다가, 사장님의 영업방침을 보아하니 맛이 있을리가 없을텐데 하고 제 추측에 조금의 확신이 들었는데 결국 입맛을 훔친 범인은 다시다였군요. 친구분도 같이 속으셨네요. ㅎㅎㅎ

제목의 1을 보고 반가웠어요. 다음편이 있겠구나 하고.

그 식당은 사장님이 정말로 정말로 식당일에 열의가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음식 맛은 굉장히 좋았어요! 조미료를 때려붓기도 했지만 주방 이모들과 사장님이 음식 솜씨가 좋은 편이었어요ㅎㅎㅎ 지금도 그때의 그 된장찌개 맛이 생각나고 그리울 때가 있어요. 이상하게 제가 다시다를 때려부으면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커다란 솥에다가 육수를 대량으로 끓이는 게 포인트 같아요!

다음편은... 지금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ㅜㅜ 이번엔 정말로 내일 꼭 올리겠어요ㅜㅜ

다음 편 기대되네요^^ 포스팅 재밌게 보고 갑니닷!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내일은 진짜 꼭 올리겠어요ㅜㅜ

요리잘하시나보군요 ?예?그쵸?
이편올리십쇼

후후 제가 한 요리 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절대로 올리지 않을 거예요...

우티스님은 글은 어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아마 우티스님이 재미있는 사람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ㅎ 지금 자꾸 쓰레기 집 아줌마라는 단어가 생각 나요. 우티스님도 남친 분도 언어의 마술사?..ㅎㅎ

제가 실제로는 그다지 재미있진 않은데 재미있는 예능, 글 보는 걸 무척 좋아해요! 남자친구는 확실히 재미있는 사람이고요ㅎㅎㅎ 쓰레기집 아줌마 말고도 온갖 다양한 별명을 저한테 붙여줘서 참 재미있으면서도 조금 얄미워요ㅎㅎㅎ

아하하하!!! 다시다였군요!! 따라해보겠어요. 요즘 은근슬쩍 라면 스프 때려넣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으! 요리고자의 비밀은 우리끼리 아는 걸로 해요. 우티스님 오랜만에 일기로 돌아오셔서 너무 반갑고요. 자주 자주 들여다놨거든요. 너무나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거 아시죠? 화이팅입니다. 내일 와서 확인할거여요!!!!! ㅋ

다시다를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고 혀가 떨떠름해지더라고요ㅎㅎㅎ 엄청 많이는 말고 살짝 넣어보세요! 그리고 내일... 내일이 어느새 일주일 뒤가 되어버렸군요ㅜㅜ 역시 저의 게으름은 상상초월이에요...

다시다가 진리이군요 ㅜㅜ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마법의 가루였어요ㅎㅎㅎ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찬처럼 일상을 담백하게 적어내는 기술이 돋보이네요, ㅎ

이렇게 멋진 표현으로 제 글을 칭찬해주시다니 정말 기쁩니다! 감사해요!

남자친구 분과 오래 연애를 하셨군요.. 개...밥..;;;
힘든일을 2달 넘게 하시는거... 엄첨 피곤하고 힘드실텐데...ㅠㅠ 다음편이 어찌 마무리 되었나 궁금해지네요~

어쩐지 뭔가 미스테리한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아!!! 하며 읽었어요... 왜지... 긁적긁적... 2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리신 지 이틀째에 봤는데 2편이 없어요 ㅜㅜ
언제 오시나요?

작가님! 약속하신 '내일'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단 말입니다!!!
라고 쓰면 넘나 압박스러워서 더 도망가시겠죠?
농담입니다 작가님 쓰시고 싶으실 때 천천히 써주세요 ㅎㅎㅎ

그나저나 좀 많이 개밥같은 사진들이 좀 많이 궁금한 1인........

남자 친구는 참 좋은 사람을 만난것 같네요
깊은 생각과 넓은 아량 요즘 보기드문 사람인것 같습니다
어떤 박사님이 맛집으로 소문난 집은 가지말라고 하던 말이 생각났어요
첨가물을 많이 넣지 않고는 절대 맛있는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 하더라고요
식당 사장님은 마음에 안드네요
고생을 많이 한것같아 마음이 짠 하네요
반가웠어요... 좋은 시간 보내요 ^^

슬슬 읽혀서 다음 편 궁금해요!!!!!!!!!!! 조미료라는 소재도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ㅎ!!

남자친구분이 착한겁니다. 정말로 착한겁니다. (...)
여튼 이건 논외로 하고요.

돈을 편하게 벌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역시 글의 사장님은 열심히 그 것을 실천중이셨군요. 사실 착취에 좀 가깝기는 한데 (...)

그나저나 저는 이 글을 오늘 봤으므로 내일(?) 올리셔도 됩니다.
(뭔가 덜 억울한 1인)

Loading...

과연 우티스님의 식당 알바기는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가!
글을 넘 오래 기다리게 해놓고는, 오랜만에 쓴 글도 마무리하지 않다니, 소쿨한 거 아닙니꺄.ㅎ 여하튼 반갑네요. 우티스님의 일기!!

그짓말쟁이!

뭐죠...
뭔가 허무해요...
다시다였다니...
하긴 저도 떡볶이를 만들어봤는데
그다지 맛이 없어서 제 요리실력을 탓다가 실수로 설탕을 때려부었는데
오... 동네 떡볶이집 정도 맛이 나는걸 보면서..
하... 살짝 허탈.ㅎ

다음편이 정말정말정말 기다려지네요!

흑흑 내일은 정말로.... 정말로 올리겠습니다ㅜㅜ 지금 열심히 쓰고 있어요. 이것도 정말이에요ㅜㅜ

우티스님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통해 들어오게 됐어요^-^

그런데 2편 너무 보고 싶어요...
그럼...기다릴게요:-)

부모님의 마음2 는 언제 올라오나요? 기다리는 사람 여기 하나!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네요ㅜㅜ 이젠 언제 올린다는 말씀도 못 드리겠어요 흑흑...

2편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오래 기다리시게 되어서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ㅜㅜ 2편은... 단타치다 물리면 그때 써보려고 합니다ㅜㅜ

ㅎㅎㅎㅎㅎㅎ 쇠고기맛 다시다 ㅋㅋㅋㅋ 아.... 갑자기 김혜자님 다시다 광고 장면이 딱!!!떠올려 졌어요 ㅋㅋㅋ

msg가 진리죠 ㅋㅋ

그런데 "계란을 풀어 마무리한 일종의 볶음밥"
저 이거 엄청 좋아합니다.
가끔 혼자있을때 해먹었적이 많습니다.

제 아내가 바로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개밥" 같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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